안녕하세요.
문피아에 발을 들인지는 조금 지났지만 작품을 일부 공개로 하여 연재만 조금 하고 있는지라 사이트에 대해서는 거의 문외한입니다.
이렇게 글을 올리게 된 이유는 말 그대로 같이 집필하며 친하게 지낼 분을 찾기 위해서입니다.
작품을 쓰다보면 다른 것에 자꾸 손이 가고 시간을 허비하기 쉽더군요. 분명 11월부터 써야겠다고 생각을 했지만 2달 동안 쓴 것이라곤 5만 6천자 가량 밖에 안되더군요. 스스로 여러번 다잡아 보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긴장은 풀려버리고 이전의 상태로 돌아가는게 반복되는 것에 지쳤습니다.
또한 작품을 보면 볼 수록 자책감이 들고 실망만 듭니다. 글 쓰던 상태에서 휠을 올려 방금 전에 쓴 것을 보면 지워버리고 싶은 충동만이 남습니다.
이러한 문제를 단순히 자기 작품을 과소평가하는 것으로 생각하지 않고 반드시 작품에 문제점이 있다고 고려되었기에 전에 알고 지내던 분에게 공개를 했으나 그 분 또한 문제점이 있음을 인식만 했을 뿐 어떤 것이 문제점인지 명료하게 말해주지 못했습니다. 게다가 최근에는 작품을 읽어주지도 않더군요.
그래서 그 분을 대체하면서도 문피아를 알도록 도와주실 분이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단순히 서로의 글을 읽어주고 덧글을 남겨주고 인사 해주는 것이 아니라 나아가 서로의 작품에 조언과 충고를 해주고 [자주 채팅을 하며] 생각을 나누고 논쟁을 해보며 함께 사고의 수준을 높일 분을 찾는 것입니다.
작품을 다년간 써서 얻은 경험과 특출난 언어적 감각으로 저에게 큰 도움을 주실 수 있는 분이라면 확실히 좋겠지만 그렇다고 해서 저 처럼 글에 대해 잘 모르는 분들도 친하게 지내자는 것을 거절할 생각은 없습니다. 그런 분들과는 함께 성장하는 기쁨을 가질 수 있겠죠. 충족되어야 하는 것이 있다면 잠깐 보고 마는 일은 일어나지 않아야 하고 집필(예술)에 대해 진지한 태도를 가지고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저 서로 아는 척만 하는 수준에서 머무르거나 진지하지 않은 태도로 글을 쓰는 분에게는 죄송합니다.
많은 분들이 저를 도와주기 위해 선뜻 손을 내밀어 줄 것이라 감히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분명 제 예상을 깨주실 분이 한 둘은 있을 것이라 믿습니다.
ps/ 쪽지는 홈페이지에 들어오면 왔다고 나오던데 덧글도 마찬가지인지는 모릅니다. 가능하면 쪽지를 보내주세요.
Comment '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