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개그콘서트를 봅니다. 심하게 공감가는 코너가 있어요.
‘안 생겨요.’
그 말을 들을 때마다 가슴에서 코끝으로 이어진 감정선에 전율이 흐릅니다.
어쩜 저렇게 제 처지를 정확히...
(그래도 그들 보다는 제가 좀 나은 인물이라고 생각합니다만)
그런 저이기에 이번 연재물에서 반란을 도모했습니다.
여기서 제목을 거론하면 홍보가 될 것 같으니, 제목은 패쓰하고...
세상 모든 여자들을 손아귀에 움켜쥘 수 있는 연애의 고수가 주인공이죠.
그런데 작가가 ‘안 생겨요.’다보니 주인공 아바타가 자꾸 오작동을 합니다.
시기적절한 멘트를 한다는 것이 너무 느끼하게 나가고,
이놈이 지 혈육도 못알아보고 작업성 멘트를 날리고.
독자들에게 두들겨 맞은 후에야. ‘아, 이게 아니구나.’ 깨달으며 얼른 수정을 합니다만, 앞으로의 전개가 막막합니다.
만능, 마초, 먼치킨을 주인공 삼아 글쓰시는 작가님들이 새삼 위대하게 보입니다.
한 수 가르침 부탁드림 안 될까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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