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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velesses 님의 서재입니다.

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작성자
Personacon 카페로열
작성
14.05.16 19:25
조회
5,355

이매망량[魑魅魍魎]

: 산천(山川), 목석(木石)의 정령(精靈)에서 생겨난다는 온갖 도깨비.


귀신[鬼神]

: 일반 사물과는 다른 존재양식을 지니면서 인간의 길흉화복을 결정하여 숭배와 경외의 대상이 되는 존재 또는 권능.


파이퍼[piper]

: 피리 부는 사나이에서 유래된 말로서 온갖 기이한 존재들을 찾아내고 유인하여 현세(現世)에서 제거하거나 몰아내는 존재.


현대를 배경으로 신이한 존재들이 벌이는 기상천외한 이야기가 펼쳐진다.

눈을 감으면 펼쳐지는 또 다른 세상.

모두의 곁에 있으면서도 아무나 볼 수 없는 존재들이 지금 모습을 드러낸다.


남치훈.

서른 중반의 프리랜서 파이퍼이다.

부산 중구 작은 원룸에서 생활 하고 있는 그는, 누구보다도 뛰어난 파이퍼의 능력을 지니고 있다.

차세연.

십대 후반의 펍 소속 파이퍼이다.

펍 로열의 신입으로 종종 사고를 치기도 하며 치훈과 인연의 끈을 이어간다.

펍이란?

도시나 인구밀집 지역에 존재하는 파이퍼들의 비밀공간이다. 펍에는 마담이라 불리는 펍 최고 지위자가 존재하고, 파이퍼들의 원활한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서 각종 장비와 인적 자원을 보유하고 있다.


-분문中-

1655년(효종 6년) 5월 27일, 전라도 해안에서 엄청난 귀신이 탄생한다. 시커먼 하늘은 음울한 무언가를 가득 품어 그 무거운 배를 축 늘어트렸고, 거센 바람은 파도를 해안가 깊숙한 곳까지 밀어 올렸다.

인근 앞바다에 떠 있던 수많은 군함과 상선은 닻을 잃고 이리저리 흔들리다가 서로 부딪쳐 침몰했다. 7~8월 태풍보다 더 강력한 그것에 인간은 속수무책일 수밖에 없었다.

하늘이 노했다.

도민들은 그렇게밖에 생각할 수 없었다.

수천의 해군과 선원들이 수장되었고, 해안가 마을의 주민 수백 명이 대피하기 전에 밀려든 파도에 휩쓸려 사라졌다.

삼일 밤낮으로 이어진 그 참혹하고 속절없는 재해는 결국 효종의 귀에까지 들어가게 된다.

-그 사악한 존재를 멸하라.

왕의 명은 조선 팔도에 퍼져 나가, 심산유곡(深山幽谷)에까지 닿았다. 그리고 얼마 뒤, 인간 세상을 등지고 자연을 벗 삼아 도를 닦던 무명의 한 도사가 불현듯 전라남도 땅에 모습을 드러냈다.

해안가 절벽 위에서 그가 손을 휘돌리자, 그 광폭하게 불어치던 바람이 잦아졌다. 이리저리 옮겨 다니며 그의 발이 땅 위에 기묘한 선을 그리자, 그곳에서 솟아오른 빛 기둥이 늘어진 검은 돼지의 배를 갈랐다.

그곳에서 귀신이 모습을 드러냈다.

풀어헤쳐진 머리카락이 수십 리에 걸쳐 흩날렸고, 눈에서는 붉은 빛이, 찢어진 입에서는 괴성이 쏟아져 내렸다.

귀신 중의 귀신.

인간에게서 떨어져 나온 사념이 아니라, 비틀어진 경계를 뚫고 마계에서 새어나온 귀기에서 태어난 귀신.

마귀(魔鬼)였다.

http://novel.munpia.com/64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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