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히 추천하는 것 이라면 몰라도 소설중의 백미라느니,최고의 소설 이라느니 하여 자기의 취향을 윽박 지르는 것은 무척 거만한 일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걸 뻔히 알면서도 이렇게 자극적인 제목을 붙인것은 너무나도 아까운 소설이 그냥 뭍혀있다는 안타까움 때문입니다.
작가의 서늘하면서도 간결한 문장에서 묻어나는 무협 특유의 향취는 기계음에 찌든 도시민들에게 고향의 아스라한 풀벌레 소리를 연상케 합니다. 게다가 주인공에 편향되지않고 등장인물 각각에게 일정한 비중과 인생의 사연을 두어 그들 나름대로의 인생의 깊이를 독자로 하여금 관조하게 하는것은 작가의 사색의 깊이가 어떠한지를 넉넉히 알게 합니다.
군더더기 없고 박력있는 문장,마치 롤러 코스터를 탄듯 속도감 있는 내용전개, 허무한 기연보다는 인간사의 필연이 운명이라는 거대한 수레바퀴에 얽히어 굴러가는 구성....게다가 적절히 가미된 여인과의 사랑,동료간의 우정과 인간애 , 적과의 갈등은 이소설의 격조를 다시한번 높여줍니다.
저는 이런 이유로 강호재현 여러분께 송진용님의 귀도를 강력히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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