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연란 기린님의 로얄을 추천합니다.
그냥 아무 생각없이 사는 것이 최고라는 한 망나니가 영주가 되면서 벌어지는 일들입니다. 사회의 관습과 법률 따위는 뒤 닦은 휴지조각만도 못하게 생각하는 주인공은 자신만의 방식으로 아버지의 부채를 갚아가려 합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부채를 갚을만하면 꼭 태클이 들어옵니다. 여자가 나타나거나, 누군가 자존심을 긁거나, 도박에 빠지거나, 싸움질을 하거나.
세상 살다보면 꼭 이런 사람들 있습니다. 돈 잊을 땐 빚을 안 갚고, 돈을 탕진한 다음에 이렇게 말하죠.
"빚을 갚으려면 이 수밖에 없어."
이렇게 늘 위험한 도박을 합니다. 안타깝지만 신은 이런 막가는 인생들을 사랑해서 항상 행운을 안겨줍니다. 모험을 해서 크게 벌었습니다. 이제 돈을 갚을까요?
당근 뒤로 미룹니다. 그리고 가진 돈을 생각없이 다 써 버립니다.
네, 다시 이렇게 이야기할 차례입니다.
"빚을 갚으려면 이 수밖에 없어."
생각없는 영주의 행운은 언제까지 이어질 것인가?
기린님의 로얄, 모든 단점을 극복할만큼 유쾌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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