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주인공이면 어떻습니까?
나이는 족히 70대 같은데, 정신연령은 10대 중후반..
무슨 문제가 있었던 것도 아니고 영육이 늘 함께 해 영지물도 아닌 것이 그놈의 동자공 - 숫총각을 유지해야 하는 무공 - 을 타의로 전수받아 이 나이가 되도록 제대로 한 번 써먹지도 못했고...
익힌 무공이라는 것이 한 번 펼치면 스스로 멈출 수 없어 무조건 10성이상 펼쳐야만 단전에 문제가 생기지 않는 요상한 단심기를 부여잡고 끙끙거리며...
그래도 죽자 살자 무공을 익혀야 했던 것은 사랑하는.. 아니다. 사랑하게 될진 모르겠지만.. 앞으로 사랑할 여인에게 자신의 순결을 바치기 위해 오로지 무공을 대성해야 하는 운명의 주인공이 있다면...
님들은 이런 주인공이 어떻게 해야 좋은 여인을 만나서 행복하게 꿈을 이룰지.. 그 과정에서 또 어떤 인연들과 새롭게 엮어질지 궁금하시지 않습니까?
정연란, 예레미야님의 '섬혼'을 보시면 이 궁금증을 함께 풀어갈 수 있답니다.
이제 초반을 넘어 본격적인 행보를 보여주는 '섬혼'을 보시면서 주인공 기정풍의 이런 부조화의 유머들을 함께 즐기며 더운 여름을 즐겁게 지내심이 어떠하실런지요?
창의성이 돋보이고 기존 대작들의 장점도 골고루 포진시킨 작가의 역량이 점차 무르익어 가는 작품이라 연재가 21편에 불과하지만 즐거움을 함께 하실 분들을 초대하기 위해 이렇게 추천하게 됐습니다.
부디 이 추천에 작가분이 엄청나게 부담을 느끼시길 기원하며 그래서 쓰고, 수정하고, 탈고해서... 소리내어 읽어보고 '음. 이 정도면 괜찮겠어.' 할 때쯤에 글을 올리되.. 그것이 가능하면 연참이길 이 추천으로 협박해봅니다.
함께 작가를 협박하실 분 찾습니다.
천지림 배상.
ps 제 아이디 '천지림'을 자꾸 '천지린'으로 보시어 '뭔? 하늘이 오즘 지린단 말이야?'하시는 분 더 이상 없었으면 합니다. 분명히 밝혀두지만 전 요실금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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