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에게서부터 시작된 음모, 그것에 휘말린 한 가문..
그리고 아버지의 죽음에 눈물지으며 바람을 부른다는 가문의 마법검을 손에 든 채 탈출한 소년.
확실히 뻔하디뻔한 구성이며, 제목과 같이 무겁고 지루하고 재미없는 구성입니다.
하지만 그 모든 것을 떠나, 지금까지 제가 써 왔고, 앞으로도 하고 싶은 이야기입니다.
이제 겨우 1권 분량이라 그런지 흥미나 몰입도 등에서 확실히 떨어지는 부분도 있습니다만, 그래도 한번 쓴 이상 완결까지는 필히 달려야 하듯, 한번 읽으신 이상 완결까지는 같이 가 주셔야 하지 않겠습니까.
그래도 판타지라는 알량한 이름을 내건 만큼 나름대로 일반적인 성장물과 장르소설의 경계점 사이를 밟기 위해 노력 중이니까요.
저로서도 줄여야 한다고 생각하는 프롤로그와 건방진 홍보, 쓸데없이 무거운 전개. 그렇지만 언젠가 그 안에서 재미를 찾으실 수 있다고 느끼시는 분들, 정연란의 윈드러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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