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현상의 원인은 누구도 모른다. 이름 붙일 사람도. 원인을 규명할 사람도, 해결을 사람도 없다. 전부 다 사라졌다.
정확히 언제 어느 순간부터 시작된 건지, 왠인지, 피하는 방법은 없는지 아무것도 알 수 없다.
요점은 하나다.
인간들이 실정되고 있었다.
...
...
인류멸망에 따를 거라고 생각했던 폭동, 식량쟁탈전, 무법시대는 없었다. 굶주린 자도 없었고 민족을 위해 돌격하는 병사도 없었고 인류평화를 부르짖는 열사도 없었다. 외계인의 우주선에 돌격하는 미합중국 대통령도 없었고 외계인의 침략에 분연히 일어선 초인도 없었다.
멸망을 위해 만들어둔 수많은 무기를 쓸 기회도 없었다.
인류는 자연친화적인 방식으로 멸망을 향해 달리는 중이었다. 천년을 넘는 시간동안 이륙해놓은 문명을 버리고.
<본문의 내용 中에서.>
이 세계에서 갑자기 인간이 점점 "사라져"갑니다. 같이 이야기를 나누고 있던 사람이. 어느순간 고개를 돌려보니 사라지고 없습니다.
아니. 갑자기가 아니었을지도 모릅니다. 천천히. 서서히. 조금씩 한명한명 사라져왔을지도 모르죠.
만약 현실속에서 사람이 한명한명 사라지다 마침내 이 거대한 도시속에서 움직이고있는 사람이 나밖에 없다고 느껴진다면 어떨까요?
그리고 그 현상이 하루..이틀..계속된다면?
주인공 "환"은 이 기이한 현상속에서 살아남은 사람중 한사람입니다. 아직까지는 말이죠. 그리고 그는 점점 외로움. 고독함에 마음이 지쳐갑니다. 그 외로움과 싸우며. 북쪽으로 향하죠.
그러며 마침내 서울. 빛이라고는 은은한 달이라고 밖에 없는 어두운 강철의 숲에서 그는 한명의 소녀를 만나게 됩니다.
그녀의 이름은 "정여명" 무언가 독특한 소녀죠.
"후우, 저, 저기. 자전거 좋아해?"
작가님왈->[작업멘트치곤 너무 한심하잖아. 20대의 특권이긴 하지만.]
이들이 같이 가게될 곳은. 이 글의 결말은 어떠한 끝이 있을까요?
마지막까지 살아남아 이 기이한 현상의 진실을 알수 있을까요?
그리고 주인공이 북쪽으로 가려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불쏘시개님의 크레바스-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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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아. 저의 부족한 필력으로는 추천글 하나 쓰는것도 힘겹군요.
지금 이 부족한 추천글을 쓰는데 몇십분이 걸린건지 모르겠습니다.
그리고..너무..내용을 많이 노출시킨건가는 모르겠네요..킁;;
이 소설의 주인공은 어떠한 특별한 능력이 있는게 아닙니다.
그렇다고 성격이 똑부러지거나 냉철한것도 아니죠.
오히려 처음에는 "찌질"이라는 말이 절로 나올것입니다. 주인공은
소녀를 만난뒤 그녀와 대화하고 같이 가기위해 울고. 스스로 자신의 손을 수갑을 채웁니다. 청년과 아저씨 사이에 서있는 29살의 나이로 18살 짜리 고등학생에게 말이죠.(맞나?)
그러나 작가님께서도 말씀하셨다 싶이 저역시 눈물은 사람에게 있어서 대단히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합니다.
찌질하게 우는게 더 사람냄새 나잖아요? (좀 심해서 그렇지.)
부모형제, 친구가 하루아침에 사라져버린 세계에서 홀로 남았다는것은 참 무서운 일이겠죠. 무엇인가 재해도 아닌데. 그리고 나서
텅빈 도시에서 다른사람을 발견했다면. 어지간해서는 떨어지려 하지 않겠죠..
이 글은 연재를 상정하고 쓴 글이 아닙니다. 단번에 처음부터 끝까지 읽어나갈 가정하에 쓰여진 글이라고 하죠. 그러다보니 납득하기 어려운 상황이나 전개는 후반부에서 전부 해결된다고 합니다.
그러니.
주인공이 조금 많이 찌질해도. 그리고 여고생(정여명)이 짜증이
나시더라도. 한번 현재 연재되어있는 분량은 읽어보지 않으시겠습니까? 새벽 3시 48분. 몇십분동안 추천글에 매달린 1人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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