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어느 정도 예외를 제외하면 소설은 해피엔딩으로 결말나는 경우가 많은 거 같습니다. 특히 흔히 말하는 장르소설 같은 경우에는 더욱 그런 거 같습니다.
감정이입된 주인공이 행복해지길 바라는 마음에서 그렇게 되는 거 같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확실히 해피엔딩은 좋은 거라고 생각합니다.
다른 식의 엔딩들이 나쁘다는 식의 이야기는 전혀 할 생각이 없지만, 해피엔딩 또한 마무리될 때의 흐믓한 여운을 줄 것을 생각하면 분명 좋은 것이겠지요.
다만 그렇다고 해서 해피엔딩을 내놓기 위해 안이한 전개를 쓰는 것은 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해피엔딩도 좋지만 그를 위해 지금까지의 설정과 충돌할 거 같은 무리수까지는 쓰는 건 좀 그런 거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그럴 거면 차라리 그냥 새드 엔딩 또는 배드 엔딩이 더 나을 거 같습니다.
특히 장르소설이나 라노벨 같은 경우에 뭔가 세계적인 위기로 전 세계 사람들이 고민하고 발버둥쳐도 얻을 수 없었던 방법을 주인공이 막판에 뜬금없이 얻는 식으로 가는 것은 어떨까 싶습니다.
그렇게까지 해서 해피엔딩으로 마무리하고 싶나 하는 게 저의 생각입니다.
출판되는 서적 중에는 판매수를 위해 출판사가 일부러 스토리나 엔딩에도 간섭하는 경우도 있다는데, 혹시 그런 류의 해피엔딩들도 그런 과정에서 나오는 것일까요? 정말 그런 거라 한다면 이해가 안갑니다.
해피엔딩이 아니라도 좀 자연스러운 엔딩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어떤 작품인지는 이야기하지 않겠지만 읽고 기분이 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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