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협을 인터넷 연재로 쓰면서 비주류의 글이란...
한자가 많고, 공부에 많은 시간을 투자하며, 복잡하고, 나오는 인물도 많으며 그 인물에 대한 지면 할애도 크고..
독자분들도 글을 읽으며 같이 생각하고 상상하며.. 앞 부분을 기억하지 못하면 막 읽을 수 없는 글입니다.
게다가 복잡한 복선들이 끼어들고, 음모가 교차하면서 글은 빨리 쉽게 읽을 수 없는 것입니다.
주인공은 거의 절대적이거나 너무 인간적이어서 성장물은 아니지만 그래도 발전하는데 그 과정의 내용의 너무 추상적인 개념을 적용하기에 더더욱 읽기 힘든 글입니다.
글이 툭 끊어져 같은 시간대의 다른 이야기로 넘어갔다가 다시 돌아오고 주인공 위주의 글이나 모든 일들을 주인공이 처리하지 않는 글입니다.
모든 것에 이유가 있고 근거가 있어야 해 신나게 달려가는 것이 불가능하며, 독자분의 댓글에 일일이 반응하여 무엇이 문제인지 되돌아 보고 틈나는 대로 수정하며... 써나가다 아 이 부분은 글 쓰는 내가 잘못 생각했구나 생각되면 중간에 많은 수정도 해야 합니다.
읽는 독자분들이야 환장할 노릇이지요.
처음 몇 편에 목숨을 걸기보단 중반 이후에 목표를 두고.. 점점 줄어드는 선작수와 조회수에 아랑곳없이 밀고나가는 타협하지 않는 글이지요.
다만 무협소설 또는 판타지, 대체역사물이지만 그냥 스치듯 읽지 않고.. 중간에 마음에 들지 않는 부분이 몇 군데 나온다 하여 쉽게 돌아서지 않는 분들.. 작가처럼 바보 같은 분들이 읽어주시는 글이지요.
작가가 건강이나 피치 못할 사정으로 연중할지언정 중간에 어영부영 이야기를 끌어가지 않기를 더 바라는 분들이 읽는 글이지요.
해서 소수만을 위한 글이 됩니다.
특히 40~50대분들처럼, 또는 한자를 좋아하고 받아들이는 분들 사이에서만 읽혀지지요.
비주류의 글로 전락할 위기에 놓인 강호님의 곽이정 행로난이 그렇지요.
좋은 글이며 내용도 충실면서도 요즘 연중하신 것 같은 하적님의 무한의 도(이 작품은 조회수가 높아 비주류라 할 순 없지만)가 그렇지요.
아직 초보고.. 자신의 글에 푹 빠져 독자분들과의 소통에서 약하며 어떤 내용이고 어떻게 써야 조회수가 많이 나오는지 모르면서도 죽어라 쓰는 열정이 넘치는, 그래서 미래가 엿보이는 Milkymoon님의 회색거울의 그림자가 가장 그렇지요.
게다가 어려운 판타지를 택했지 뭡니까?
아직 많이 읽지는 못했지만 상당한 능력을 갖고 있으며 많은 공부를 한 것이 분명한 신대한민족사도 그런 글 중의 하나로 보입니다.
지금은 너무 지치신 것 같지만.
수수림 작가의 오행은 출판된 이후에도 이곳에 올리고 있는데 결과만을 놓고 보면 비주류의 글이 됐지요.
너무 공들여 썼고 작품 자체가 무협지보단 철학적 사고를 요구하는 글 같으니까요.
이밖에도 비주류의 글은 많겠지요.
하지만 생각하며 읽어야 하고 인내가 필요하고 오직 주인공만 이야기 되는 글이 아닌 것이 비주류의 글입니다.
가끔 이런 글들도 사랑해 주십시오.
출판될 가능성이 적은 이런 글들이 이곳에서도 외면받는 것은 조금 아쉽습니다.
특히 비주류의 글을 쓰는 작가분들은 대부분 글을 쓴다는 자체를 너무 사랑해 건강마저 망가진 경우가 많으니까요.
40대 50대 분들... 과감히 댓글 남겨주십시오.
한문 좋아하시는 분들 댓글 남겨주십시오.
복잡하고 어려운 글 좋아하시는 분 댓글 남겨주십시오.
구무협 좋아하시는 분들 댓글 남겨주십시오.
내가 읽고 있는 글이 좋은 글이라 생각되시는 분들 댓글 남겨주십시오.
연참대전에 참가하지 못하는 건강하지 못한 작가의 글들에 댓글 남겨주십시오.
그 댓글에 그 분들이 연중하지 않고 완결로 가고 더 노력하니까요.
부탁 드릴게요.
특히 무협 중 한문 많이 쓰는 글은 알려주십시오.
제가 어떻게든 홍보하고 알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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