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 재개(아니, 재개가 아닌가?) 시작한지 어찌됐든 나흘째...
그간 생활고와 민생고, 주주총회(?) 등등에 동시에 시달리며...
한 두달 반 동안 문피아 근처에는 얼씬도 하지 못하고 있다가...
겨울이 다가오자 이제서야 다시 처음부터 시작해보고 있습니다.
오늘 문득 글을 읽다가, 꼬마들이 시끄럽게 떠드는 소리에...
닥치라고 -_- 소리치려 창문을 열었더니 눈이 와 있더군요.
제가 집에서 밥 먹고 배 두들기고 있는 동안에 바깥 세상에서는...
낭만이 넘치는 하루가 되어 있더랍니다.
허어, 우얄꼬. 내님은 서울 대전 대구 부산 다 찍어도 없는데 -_-;
최대주주께 문안차 "자기야 눈온다"라고 문자를 날렸습니다.
한 세 시간 -_- 뒤에 답장이 옵니다. "어쩌라고."
...내가 조금 더 까칠한 사람이었으면 바로 쌍욕했을꺼야.
그렇게 생각하며 무릎에 얼굴을 파묻었습니다. 제길.
대주주께서 워낙 눈을 싫어하시는 분이시라 그러려니 싶지만...
이 양반은 낭만은 커녕 피도 눈물도 없나봅니다.
막 시작된 것 같은 올 한해도 이제 곧 마무리가 지어집니다.
뭐 아직 지인들 결혼식에 주주님 생신에 각종 기념일 기타 등등...
끝이 날려면 아직 멀었다 싶기도 하지만...이제 시작이다 싶은...
나 뭐라고 하는거지...아무튼.
첫눈 온 날 괜히 기분이 싱숭생숭해서 적어봅니다.
P. S - 회한의 춤 이전버젼 완전삭제...는 추후 연재 비축분이 되어
버렸습니다. 전개의 구성을 바꿨지만 내용은 변하진 않더군요. -_-
그 동안 읽어주신 분들께 죄송하다는 말씀도 못드렸군요.
이 자리를 빌어, 그 동안 즐겁게 읽어주셨던 분들께 감사드리고...
죄송하다는 말씀과 함께 더 즐거운 글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사실은 이 말이 제일 하고싶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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