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혹 나같은, 시작한지 얼마 안된 이들과 공감하는 것과 동시 나 자신에게 하는 다짐하는 글이다.
글을 써보고 싶다는 막연함이 어느 순간 선작이나 조횟수라는 숫자에 눈이 맞춰진다.
속상하고, 힘이 빠지고, 의욕이 떨어지고, 그러면서 나도 사람임을 인지하는 것 같다.
이왕 쓰는 글 누군가가 같이 좋아하고 재미있게 읽어줬으면 하는 욕심이 없다면 거짓말이니까...
그래서 나름 이것 저것 해봤다.
비평도 받아보고, 다른 글 비평글도 일일이 찾아보고, 관련 자료들도 검색해보고, 책도 사서 읽어보고...
그 모든 것에 공통점은 딱 하나였다.
“꾸준히 써라”
솔직히 난 아직도 이 말에 의구심이 든다.
쓸 땐 쓰더라도 뭔가 배워가면서 써야 되는거 아닐까?
그냥 무작정 쓰기만 하면 되는걸까?
그렇지야 않겠지. 어느 정도 재능도 있어야 겠고, 끊임없이 노력도 해야겠고...
지금의 내 글은 재미가 없다. 그래서 위에 말한 숫자들이 참 초라하고 보잘것 없다.
하지만 지난 시간 숫자에 연연해서 쓰던글을 접고, 의욕상실에 다시 글 쓰는것을 멈췄을 때 보다 적어도 지금 그냥 글을 쓰는게 훨씬 좋다.
아직은 초라할 수밖에 없는 숫자들이다.
그걸로 인해 속상해 하거나 초라해지면... 계속 난 그 숫자들의 초라함을 느껴야 한다는 사실이 더 속상할지도 모르겠다.
이제 나처럼 막 쓰기 시작한 글쓰는 이들이 숫자만을 보지 말고 같이 즐기며 한 발짝 앞으로 나아갔으면 하는 맘에 글을 쓴다.
최근 누군가가 보내준 영상에 이런 말이 있다.
“웃어라! 온 세상이 너와 함께 웃을 것이다.”
이말에 빗대어 나 자신에게 다시 말한다.
“써보자. 온 세상이 내 세상으로 들어올 때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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