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동안 꿈꾸고 또 꿈꾸던 일을 끝내 이루지 못하고 죽은 할아버지가 소년에게 이러한 말을 남겼다.
천사만생(千死萬生)
한 번 죽으면 두 번 살라. 두 번 죽으면 세 번 살라. 세 번 죽으면 네 번 살고, 열 번 죽으면 열 한 번 살아라. 천 번을 죽는다면 만 번을 살라. 끝없이 죽고 끝없이 부활해라. 그런 정신을 가진 자만이 꿈이란, 목표란, 이상이란 것을 이룰 수 있을 것이니라.
너무나도 억울한 살인으로 죽은 아버지가 소년에게 이러한 말을 남겼다.
"사랑해라. 사랑하고 또 사랑하라."
아무리 이 세상이 모순되었어도, 어려워도, 절망적이어도 사람을 사랑하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 왜냐하면 같은 사람이니깐. 우리는 같인 시간 같은 세계에서 같이 숨쉬며 살아가는 소중한 존재들이니깐. 그러니깐 우리들은 서로를 소중해하고 사랑해야만 한다. 모두가 그것을 거부하고 실천하지 않더라도 너만은 그렇게 해야만 한다.
이상만을 목표로 해온 사람들에게 어울린 최후라고 소년은 생각했다. 하지만 소년은 생각한다. 과연 이렇게 죽을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소년은 생각한다. 자신도 이러한 죽음을 마지할 수 있을까?
그렇기에 소년은 환하게 미소를 짓는다. 자신이 아는 할아버지와 아버지는 항상 이렇게 밝게 웃고 있었으니깐. 그렇기에 소년은 오늘도 힘차게 살아간다. 자신이 아는 할아버지와 아버지는 그랬으니깐.
두 사람의 이상을 짊어진 이제 청년이 된 그는 과연 그들은 어떤 삶을 살아갈까?
한 청년의 이상을 이루기 위한 도전기 [천사만생], 그 이상적 이야기로 가득한 이상의 세계가 여러분을 기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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