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lovelesses 님의 서재입니다.

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10만 글자를 지운 이후...

작성자
Lv.26 수민
작성
07.06.08 19:43
조회
828

안녕하십니까?

가을의 노래를 연재 중인 임수민입니다.^^

언제부터인지, 가을의 노래가 조금씩 설정에서 벗어난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것을 애써 무시하고 스토리를 전개했습니다. 기존의 시놉시스는 바뀔 수밖에 없었고, 시간이 지날수록 글을 쓰는 속도가 떨어졌습니다. 이야기를 끌고나간다는 것이 너무나 힘들게 느껴졌습니다.

어디부터 잘못된 것인가, 하고 따져보니

이미 연재를 한 분량이 5만 글자요, 비축분으로 남겨둔 부분(저는 5만 자를 기본 비축분으로 남겨두려고 노력해왔습니다.)까지 합하니 10만 글자였습니다.

지워야 할까?

처음에는 절대 그럴 수가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10만 글자라면, 여태까지 연재한 것의 1/4을 넘어서는 분량이었습니다.

어떻게 해야 하려나, 고민을 하다가... 설정을 바꾸면서, 시놉시스를 뜯어 고치면서, 겨우겨우 이야기를 이끌었습니다.

그것도 잠시, 얼마 지나고 나니 슬슬 한계에 부딪혔습니다. 도저히 못 하겠더군요. 머릿속이 깨끗하게 비워진 느낌이었습니다.

그래서 결단을 내렸습니다.

지우자. 10만 글자.

지웠습니다. 지우고 그 분량부터 다시 이야기를 만들었습니다.

초기에 세웠던 시놉시스를 다시금 짜보고, 독자들로부터 마음에 안 들었던 점들을 하나씩 배워나가며, 새롭게 써나갔습니다.

그런 것이 아마도 이틀 전이었던 것 같습니다.

지우고 이틀 만에 3만 글자를 채웠습니다.

이렇게 글을 빨리 써본 것은 실로 오랜만이었습니다.

이미 시놉시스를 구상해둔 상태였기에, 글은 즐겁게 흘러갔습니다.

가을의 노래는 버릴 것을 버린 소설입니다.

앞으로도 버려야 할 상황이 온다면, 과감히 버려질 소설입니다.

모두 버려지고 남은 알맹이가 얼마나 달콤해질지,

많은 분께서 지켜봐 주십사 하고 글을 올려봅니다.

앞으로도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꾸벅.


Comment ' 7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연재한담 게시판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482 홍보 아하하하~ 기쁩니다. +7 Lv.1 분홍잎새 07.06.16 623 0
481 홍보 [추천] 정말 푹 빠지게 만드는 글이네요... +13 Lv.1 방랑고수 07.06.16 2,275 0
480 홍보 대마법사가 현대로 차원이동하는 소설 +4 Lv.1 [탈퇴계정] 07.06.16 1,440 0
479 홍보 신과 요괴의 기묘한 이야기로 초대합니다. +5 Lv.36 글향 07.06.16 832 0
478 홍보 자, 풍류를 울려라! (응?) +2 풍류성 07.06.16 473 0
477 홍보 자유연재 퓨전 판타지 wish 홍보합니다. +8 Lv.24 허풍선e 07.06.15 712 0
476 홍보 청춘 로맨스, [기억으로… 사랑으로…] 전 7부 완결 +6 Lv.3 현건 07.06.15 493 0
475 홍보 신작 저주용병귀환기 작가연재란에서 연재들어갑니다 +4 호불귀 07.06.15 767 0
474 홍보 그저 진짜 환타지소설을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15 Lv.11 Adun 07.06.15 1,565 0
473 홍보 퓨전소설--꿈 속의 꿈 홍보합니다. +5 Lv.8 박촌 07.06.14 646 0
472 홍보 [자추]- 열혈투룡......... +3 Lv.30 만련자 07.06.14 571 0
471 홍보 노안검객 30- 약간의 홍보글 +3 Lv.4 일모 07.06.13 627 0
470 홍보 夜月香 著 천검정협행!!!! +2 Lv.12 夜月香 07.06.13 547 0
469 홍보 삼십육계를 아시나요? +3 오태양 07.06.13 537 0
468 홍보 [홍보] A.V.L 내가 걷는 길은 피로 물든 수호의 길 +4 Lv.13 레이언트 07.06.12 387 0
467 홍보 더쉐도우 선작 1800에 도달했습니다. +7 Lv.25 탁월한바보 07.06.12 500 0
466 홍보 괜찮은 학원물 소개. +7 Lv.34 카이첼 07.06.12 1,175 0
465 홍보 안녕하세요 Code Iasen 을 들고온 초보 글쟁이 타... +5 Lv.1 타리아 07.06.12 391 0
464 홍보 너무너무너무 댓글이 고파요. ㅜ.ㅜ +3 Lv.33 필영 07.06.12 333 0
463 홍보 어떤 신입의 근위대 적응기 +6 Lv.1 에스엘 07.06.12 1,195 0
462 홍보 글이 그럭저럭 본 궤도에 올라.. 자몽 07.06.12 332 0
461 홍보 (홍보) 오늘 월광검 1권을 끝냈습니다. +2 Personacon 검용신화 07.06.11 462 0
460 홍보 (정연)이븐 지하드!알을 깨고 날아오르리~ +4 Lv.1 르씨엘 07.06.11 652 0
459 홍보 정규연재로 '시간의 눈'을 들고 이사 온 HJ.입니다. +1 Lv.1 분홍잎새 07.06.11 445 0
458 홍보 베이직 오브 매직 홍보입니다. +1 Lv.1 갈릭번 07.06.11 363 0
457 홍보 이세계를 여행하는 사람들을 위한 안내서 +5 Lv.1 [탈퇴계정] 07.06.11 810 0
456 홍보 완결했습니다 +10 Lv.24 NZ 07.06.11 1,592 0
455 홍보 파워 오브 킹 +3 Lv.42 태양진 07.06.10 717 0
454 홍보 [Start!] 해적이 되기 위한..바다를 향한 출항-! +8 Lv.2 강남멋쟁이 07.06.10 789 0
453 홍보 대마법사가 현대로 차원이동하는 소설 +2 Lv.1 [탈퇴계정] 07.06.10 1,166 0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
@genre @title
> @subject @ti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