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것도 남아 있지 않다
내가 사랑하는 것은 모두 사라졌다
친구와 연인, 가족들...모두가 모래처럼 흩어져간다
멸망해가는 모든 것 속에서
내게 남은 것을 긁어모아 움켜쥐어 본다
"이것만큼은 빼앗길 수 없어."
내게는 이 왕국만이 유일한 기쁨이자 아이.
눈물마저도 메말라 버리고,
사람들이 보게 되는 것은 차갑고 차가운
궁전의 여주인.
그녀의 머리 위에는 그믐달이 이지러진 빛을 품고.....
역사여, 시간마저도 멈춰버린 듯한 슬픔에 대해 이야기해다오.
아무도 모르는 궁전의 내밀한 이야기를 내 귀가에 들려다오.
여왕의 머리에 있는 저 왕관이야 말로
그녀의 자존심
그녀의 슬픔이자 기쁨
그녀의 힘
그녀의 족쇄.
누구도, 누구도 저 족쇄를 풀지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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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여자에게서 시작된 비극이 몰고온 파국...
400년 간 꽃이 지지 않는 목련의 숲....
변함없는 상처에 대해서 알고 싶으십니까?
그렇다면 목련의 나라에 들어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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