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의 마도사'로 선풍적인 인기를 끄시고, 뒤이어 '흑기사', '괴수', '위령' 등을 수작들을 출간해오신 김근우 작가님의 최신작 '오구신 이야기'를 추천합니다. '한국적인 판타지'란 과연 무엇일까요? 아직은 답이 나지 않는 이 화두에 김근우 작가님은 그 나름대로의 방안을 모색합니다. 괴수, 위령 등이 그러한 시도의 일환이고, 오구신 이야기 역시 한국 전통 설화(설화가 맞나요?)인 '바리데기 공주'가 큰 소재가 되는 이야기입니다.
'오구신 이야기'에는 여러 한국적인 소재가 등장합니다. 주연급인 인물이 화랑인 것도 그렇고, 1편에서는 무당이 주요 인물이 등장합니다. 물론, 무당은 작품 전체를 통하여 중요한 소재가 될 것 같아 보일정도로 중대한 의미가 있는 것처럼 느껴지지요. 이러한 소재들의 쓰임을 보는 것도 상당히 흥미롭습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요리에 넣는 재료가 아니라 재료들을 뒤섞어 만드는 요리가 아니겠습니까? 김근우 작가님은 한국적인 소재와 판타지적인 소재들을 잘 버무려 훌륭한 요리를 창조합니다. 아직 초반인데도 그 향이 식욕을 자극하는 것을 넘어 배가 고파 미치게합니다 ^^:
김근우 작가님의 '오구신 이야기'. 강력 추천합니다!
Comment '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