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하나의 세계가 있습니다. 일반적인 판타지 세계입니다.
아주 조금 특이한 점이 있다면 신이라는 존재가 대략 발에 차일 정도로 많다는 점입니다. 신이 많으니 당연히 그 신들을 모시는 종교도 우글거립니다. 흘러 넘치는 것이 신이고 신을 믿는 종교라 사이비종교라는것은 애시당초 생길 수가 없는 시스템입니다.
신도 많고, 종교도 많습니다. 하지만 그 신과 종교를 믿을 인구는 한정되어 있으니 당연 흥하는 종교가 있는가 하면 막장 종교도 생기기 마련입니다. 소설 <오나의교주님>속의 주무대가 되는 종교, 음악의 여신 뮤즈를 섬기는 뮤즈교도 그런 막장종교입니다. 대신전이라고 생겨먹은것은 돈이 없어 수리를 못해 부랑자수용소처럼 되어버렸고 기타 상황도 안습 그 자체입니다.
이 안습상황을 보다못한 음악의 여신 뮤즈는 지상계에 자신의 뜻을 지닌 성녀를 파견합니다. 그런데 여신이 할 수 있는 것은 거기까지. 성녀를 어떻게 이용(?)해서 교단을 부흥시키는가는 오로지 신관과 신도들이 몫입니다.
여기서 뮤즈교단의 실권을 쥐고 있는 하프엘프 에프렘은 한가지 계획을 생각해 냅니다. 음악의 여신을 모시는 종교 답게 음악 하나 만큼은 끝내주는 곳이 뮤즈교입니다. 수백년간 쌓인 음악노하우와 잘만 다듬으면 최고의 가수가 될 성녀 플로렌스를 합체하면 최고의 스타를 만드는 것도 가능해 보입니다. 결국 에프렘은 제목에 쓴 것 과 같은 야망을 품게 되었습니다.
"성녀님을 슈퍼스타로 만들어 그 인기를 바탕으로 우리 교단을 부흥시키겠습니다."
물론 에프렘도 뛰어난 뮤지션입니다. 뮤즈교단의 독문 악기인 세인트릭 류트를 무지막지하게 잘 치는 슈퍼 테크니션입니다. 최근 대략 이런 연주를 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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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모는 논외입니다-_- 에프렘은 하프엘프 꽃미남)
한편 고귀하신 성녀님인 플로렌스는 음악에는 천재인데, 다른 쪽이 좀 안습입니다. 17세의 나이에 발견되기 전까지 플로렌스는 밑바닥을 전전하며 살았었거든요. 성격이 좀 빈티나는것은 물론이요, 입은 거칠고 식탐은 장난아니게 강합니다. 그 외에도 자잘한 문제들이 많습니다.
과연 신관 에프렘은 성녀 플로렌스를 무사히 슈퍼스타로 만들어 그 인기를 발판으로 교단을 부흥시킬 수 있을까요? 그들이 성공한다면 대략 이런 모습이 되지 않을까 싶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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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뭉치 성녀와 천재 류트연주자 에프렘. 이들이 만들어 나가는 뮤즈교의 미래가 궁금하십니까? 작가연재란 <오나의교주님>이 여러분들을 기다립니다. 참고로 곧 제목이 변경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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