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언가 이야기가 하고 싶은데 그것은 일반화의 범주에서 벗어난
것이었다. 말하자면 붉은 색의 달이 한꺼번에 세개가 둥실 떠오르는
그런 세계이다. 하루는 현재 지구처럼 24시간이 아니고 192시간이
어쩔까? 거긴 중력이 지구보다 훨씬 강해서 그곳의 높이 뛰기 선수인
치소사올라라거거 라는 높이뛰기의 모든 기록을 소유한 인물의
기록이 일미터가 채 되지 않는다면? 그리고 엄청난 중력때문에
그곳 격투기선수인 초이횡만이라는 골리앗의 거인의키가 일미타 십오 우와,,너무커서 미치겠다.. 보통키...칠십오 정도..히히..
뭐 자기 맘아니겠습니까? 새로운 세상을 창조해놓고 거기서 전혀
새로운 이야기를 꾸며낸다면 ..감동도 있고 드래곤도 나오고
등등,, 무협은 또 어떨까요?
태양신공을 한번 발휘하면 산하나가 훌러덩 날아가버리는 먼치킨
검을 빼어드는 기세만으로 상대는 질식사 해버리는 엄청난 포스..
환타지나 퓨전이나 무협이나 어차피 가상의 세계에서 벌어지는
가상의 일입니다. 간혹 역사와 잘 버무려 놓은 김용류의 무협도
보입니다. 하지만 정말 곽정이 허공으로 수십장을 뛰어오르고
양과가 거대한 파도를 상대로 장풍을 뻗어 파도를 무산시켰을까요?
사실 개연성이 떨어진다고 작가를 나무라는 독자들을 볼때면
개연성이라는 것이 과연 어떤 것일까 반문하게 됩니다.
자 그럼 주인공의 고난이 심해서 선작취소...
여자주인공이라서 선작 취소...
주인공이 장애라서 선작취소..
주인공이 너무 약해서 선작취소..
여자한테 너무 휘둘려서 선작취소..
구운몽처럼 히로인이 너무 많이등장해서 선작취소...
뭘쓸까요?
주인공은 강하고 강하니 고난당할 일이 없고 시원시원하게
다 두들겨패고 죽여버리고 [한작품 떠오름] 거침없이 가는 곳마다 몰살시켜버리고[복수는제대로해야한다]또한작품떠오름..
거기에 맞춰서 쓰면 양판소다 뭐다 하고 난리법석..
이쯤에서 제생각을 말씀드립니다.
쟝르문학의 다양성이 존재할 수 있는 것은 다양한 작가의
다양한 상상력으로 인함입니다.
처음엔 치졸할수 있습니다. 중력이 강한 세상과 약한세상에
살아보지않았기 때문에 새가 여전히 날아다니고 개미는 떨어저도
부상당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그런 다양성의 시도는 그 다양성의 고품질을 유발합니다. 쓰다보면 작가가 느낍니다. 그러면 전혀 상상하지못했던 새로운 이야기가 전개됩니다. 하지만 모두들 비난일색이라면 누가 새로운 시도를 하겠습니까?
무협도 마찬가지입니다. 김용의 아류에서 벗어나야 지요.
새롭고 신비한 새로운 세계를 만들어 나가야 합니다. 구파일방을
양파. 쪽파. 대파. 겉절이파. 쑥파.등등 일방을 땜방으로..
만들면 어때요? 이상해요? 이상하면 어때? 재미있으면 그만이지..
다양한 시도는 아마츄어의 특권입니다. 어색하고 웃기다고요?
조금 쓰다보면 스스로 다 개연성 끌어다 붙힙니다.생각을 하거든요.
쟝르문학의 생명력은 다양성에 존재하고 그 다양성은
독자들이 외면해 버리면 사장되어 버립니다.
취향이라고 스스로 이것저것 편견을 만들어서 아예 작품을
거들떠 보지도 마시지 마시고 한번 마음의 문을 열고
많은 비인기 작들을 한번 훑어봅시다..
거들떠 봅시다요.
두서없는 횡설수설을 읽어주심에 송구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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