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홍산문명이 나오면 한단고기가 연상이 되서 거부감 부터 들더군요. 예전 다음 한열사 카페에서 이것때문에 박이 터지게 싸웠던 경험이 있는데 증거라고 내 놓는것들이 거의 음모론 수준이었습니다.
결국 가슴뜨거운 한단고기 신봉자들에게 혼자 다구리를 당한 후 다시는 그쪽 근처에 얼씬도 거리지 않고 있지만 문피아 한담란에서 비슷한 글을 읽게되니 슬슬 몸이 달아오르네요.
한가지만 예를 들겠습니다.
배달의 기수라는 국방부 홍보드라마를 보고 자란탓에 배달이란 우리겨레를 뜻하는 것으로 철썩같이 믿고 살았지만 조금만 생각이 달리하고 깊이 파고 들어간다면 사실 그 어원자체도 출처가 모호합니다.
한단고기에서 처음으로 언급하고 많은사람들에 의해 과장되고 재 해석되면서 지금에 이르고 있지만 솔직히 상고시대에 국가라고 불릴만한 나라가 한반도나 한반도 북부에 존재 했다는 것 자체가 말이 안됩니다. 물론 중국도 마찬가지겠죠?
한민족 9000년 역사라던지 12000천년 문명 이라던지 한쪽 블로그나 사이트에 집착해서 파고드는것 보다 좀더 균형잡힌 시각으로 세계사 전체를 아우르는게 올바른 역사의식을 만들어 가는데 바람직 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한민족 9000년 이라는 것이 왜 말이 되지 않는지 고대 근동사만 살짝 곁눈질 해도 분명해 집니다. 세계 대규모 농경의 역사만 살짝 살펴봐도 되고 문명이 발생조건만 조금만 생각해 봐도 됩니다. 철기와 청동기의 시작에 대해서도 조금만 관심을 가지면 더욱 분명해 지겠죠.
하다못해 용산 국립박물관에 들려 유물을 관람해도 시야는 넓어집니다.
요즘 유행처럼 번지고 있는 국가주의나 민족주의 코드가 두려운 마음에 짧은 댓글을 남겨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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