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는 입장에서는 무협하고 판타지는 진입장벽이 확연히 다릅니다.
판타지가 훨씬 낮아요. 물론 그런만큼 잘쓴 판타지가 적다, 어쩐다- 라는 문제가 있을 수도 있겠지만..?
글쓰는 능력, 혹은 퀄리티의 이야기가 아니라 무협은 이게 아니면 무협이 아니야- 라는 식의 논조가 너무나 극명합니다. 무협에 이런 단어가 나와? 넌 무협 아님. 무협인데 주인공이 왜이리 착해? 넌 무협 아니야.
심지어는 구파일방 안나와서, 중국 지명이 아니라서, 한자어를 틀리게 써서(이건 뭐 작가 소양 문제고..) 등등 무협은 무협만의 색체가 워낙 뚜렷하고 독자층도 이제는 나이가 올라가버린 탓에..
소위 말하는 라노베 형식의 무협은 멸망했고, 한창 ‘신 무협’ 이라고 떠들던 방식도 슬슬 맛이 가려하고.. 이제는 다시 복고풍인지 중후한 무협이 떠오르더군요.
문제라면 그 중후한 무협이 구매로 이어지느냐- 아닌 것 같아요.
분명 구매력으로 치면 30대 독자가 10대 독자보다 높은 게 맞을 텐데 30대는 책임져야 할 게 많아서 일까요? 내가 이거에 돈 100원 혹은 대여료 800원을 쓴다- 망설이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더군요.
그런 여러가지 점을 종합해보면 추세는 점점 판타지, 그것도 현대 판타지로 기우는 건 어쩔 수 없는 일인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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