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분 성함의 가나다순(위에서 아래로)입니다.
*해원(解怨 ; 원한을 풀다)
저는 해원이라고 해서 바다를 무대로 한 이야기인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더군요.-_-a
제목 그대로 원한을 푼다는 이야기 입니다.
남의 한 7개를 푼 이후에야 자신의 원한을 풀 수 있다는 큰 줄기를 가지고 있고요, 그 각각의 한을 해결해나가는 옴니버스식의 이야기입니다.
1화는 '무명화의 한(無名花의 恨 ; 이름없는 꽃의 한)'인데 나도 모르게 서서히 스며드는 싸~한 느낌이 정말 뭐라 말하기 힘든 느낌을 줍니다.
한번 읽기 시작하면 도저히 눈을 뗄 수 없는 소설이지요.
가인님만의 문체와 분위기에 푹 빠져보세요!
사담입니다만, 가인님의 글은 마치 청록빛이 도는, 무언가 비밀을 가지고 있는 호수같은 느낌이 듭니다.
읽다보면 저도 모르게 홀리는 듯한, 호수속에 스르르 잠기는 듯한 느낌이 들거든요.
*중개인
중개인이라고 해서 절대 부동산 중개인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중개하는자, 말하자면 둘 사이를 중개해주는 사람을 말하는 거지요.
주인공의 말을 빌자면, 최적의 조합을 찾아주는 직업입니다.
여러가지 사건을 해결하면서 무공도, 말빨도, 마음공부도 깊어지는 주인공을 보는 것이 쏠쏠한 재미가 있습니다.
*마왕지로(魔王之勞 ; 마왕이 되고자 노력함)
1부는 소왕이라는 단순무식열혈남이 마왕이 되고자 한다는 기본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내용이 너무 가볍고, 빠른 듯해서 약간 꺼려지는 마음이 있었는데 읽다보니 가벼운 느낌은 명랑(?)함으로, 빠름은 스피디함으로 바뀌어서 저도 모르게 100여회의 분량을 단숨에 읽게 되더군요.
제 개인적인 느낌일지도 모르겠지만 약간 만화같다는 느낌입니다.
(절대 비하하는 말이 아닙니다. 글에 다가가기 쉽고, 작가분의 상상력이 발휘된 느낌이 만화와 비슷해서 드리는 말입니다.)
*강호비가행
이 작품은 연재한담에서 추천을 받아서 읽기 시작한 소설인데 솔직히 처음에는 좀 이해가 안가더군요.
주인공이 여러명이라 그런지 여러명의 회상씬이 나오고, 그마저도 다음 회상으로 미루는 경우가 많아 기본 줄거리를 잡기가 어려웠습니다.
더군다나 주인공이라고 철썩같이 믿었던 유기문과 설우현의 이야기를 얼마 지나지않아 건너띠고 18년후의 이야기가 시작할 때의 황당함이란..!
그래도 비교적 끈기있는 제 성격 덕분에 계속 읽었는데 정말 후회없는 선택이었던 것 같습니다.
작가분의 부드러운 전개, 소년 5인의 개성있고 성격, 각각의 매력적인 인물들의 행보가 기대되는 작품입니다.
서장은 1화지만 본격적인 이야기는 8화인 유가장부터 시작하니 그 이전화는 서막이라고 생각하시고 꾸준히 읽으시면 저처럼 강호비가행의 매력에 빠지실 것이라 확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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