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검무정, 천산검로, 장풍파랑 - 우리는 변방을 보았습니다.
암왕 - 무협이 왜 순수문학에 비해 천대받는가? 하는 의문을 가졌습니다.
벽호 - 암왕의 반대급부?
빙하탄 - 컬트무협!
성라대연, 황금인형 - 무협리얼리티의 종착지, 역사 무협!
거대한 고래, 장경의 글은 그가 숨 쉬고 있는 심해처럼 어둡고 무겁습니다.
우리는 그 강렬함에 이끌려 저도 모르게 심연 속으로 빠져 듭니다.
그러나 때때로 그는 수면으로 부상하곤 합니다. 그럴 때면 그는 수족관의 돌고래보다 더 우리를 유쾌하게 합니다.
벽호가 그랬고, 황금인형이 그랬으며 이제 “마군자”가 그러합니다.
현실과 꿈을 오가는 착각 속에서 꿈을 좇는 우리의 주인공. 꿈꾸는 자, 적무혁.
그런 동생을 못내 미더워하는 누나들, 적씨 삼매.
사랑에 눈 먼 자, 취군
이들이 활기차게 달려가는 “마군자”는 분명 한 여름 땡볕에 시원한 소나기가 되어 줄 것입니다.
장경님의 작품은 매우 솔직합니다. 작가와 작중 인물 사이의 정서적 거리가 매우 가깝습니다.
아니 거의 일치한다고 생각합니다.
단편적으로나마 듣는 장경님의 말이나 글을 보면서 그러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벽호를 읽으면서 느꼈고, 마군자 역시 그런 생각이 듭니다.
장경의 또 다른 분신, 적무혁!
그 적무혁이 지금 달려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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