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피아에 괜찮은 작품이 여럿 있지만
이런 느낌을 주는 수작은 정말 오랜만에 보네요
너무 일찍 추천하면 안 보실 것 같아 20화 꽉 채우길 기다렸다 바로 소개드립니다
제목을 보면 잘 와 닿지 않을 수도 있지만
서울 박물지는 특별한 재주를 가진 캐릭터들이 총회란 곳 소속으로 한 팀이 돼서 (총회는 회사 비슷한 건데, 정말 이런 곳이 있겠구나 싶을 정도로 리얼합니다)
환망사라고 하는, 뭐라 설명할 수 없는 신비한 존재들이 일으키는 문제를 해결하는, 아주 크게 보면 퇴마 장르라고 할 수 있을 작품입니다
(굳이 분류하자면 퇴마록, 신비소설 무, 도깨비왕, 귀신전 등과 궤를 같이 한다고 할 수 있지만, 어떻게 보면 전혀 달라요)
일단 퀄리티가 높아서 눈길을 끌었네요.
진짜로 서울 한복판에서 신비하게(혹은 대놓고) 이런 일들이 벌어지고 있을 것 같은 생생한 묘사와 탄탄한 자료조사. 현실 이면을 파헤치는 기발한 상상력.
(스포일러가 될 테니 자세히 소개는 못하겠네요. 하여튼 기발해요)
그것만으로도 이미 읽어볼 가치가 있는데, 무엇보다 재미있습니다.
재미 없으면 추천 안 드렸죠.^^;;
한편의 드라마... 그것도 미드를 보는 것 같은 개성적인 캐릭터들이에요.
스토리는 항상 예상할 수 없는 방향으로 흘러가고,
액션이면 액션, 코믹이면 코믹. 전부 아주 감각적으로 잘 풀어내셔서 지루할 틈이 없네요. 읽는 즉시 제 머릿속에선 바로 드라마나 영화로 재생되더군요.
*옆나라는 전통소재 활발히 잘 써먹는데 우리나라는 왜 그런걸 못할까?
=>이렇게 생각하시는 분 꼭 읽어보세요. 후회 없으실 겁니다.
*요즘엔 탄탄한 설정으로 공들여 쓴 글을 찾아보기 힘드네. 진지하게 글 쓰는 사람들은 다 어디갔나?
=>이렇게 생각하시는 분도 꼭 읽어보세요.
*20대 이상 타깃으로, 잘 만든 엔터테인먼트 작품을 읽고 싶은데...
=>이런 분들도 꼭 읽어보시고요.
여기까지 보시고 흥미가 동하시는 분은 꾹 눌러주세요
매일 저만 댓글 달아서 외로워요. 추워요... 같이 읽어요... 정말 재미있다니까요!
+) 노파심에 덧붙입니다.
극초반에 약간 나오는 서술 부분이 진입장벽이 될 순 있겠지만,
(저 개인적으로는 그부분도 흥미로웠어요)
그냥 술술 요지만 파악하고 넘어가시면 됩니다. 이것 때문에 멋진 작품 놓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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