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진광님의 흑묘.
추천 글을 남겨서 임진광님에게 폐가 되지 않았으면 좋겠는데 모처럼 뛰는 가슴을 주체 못하고 추천을 날려봅니다. 얼마 전에 선작 찍고 천천히 읽으려고 묵혀두고 있었는데 오늘 첫 글을 읽고 문득 정신을 차려보니 위에 더 이상 글이 없더군요.
글을 읽고 느낀 간단한 소감을 말하자면 작가님이 도입부부터 글에 전혀 힘줄 생각을 하지 않더군요. 화려한 미사여구로 꾸미지도 않고 현란한 기교로 유혹하지도 않습니다. 하지만 생생하게 캐릭터가 살아있더군요. 캐릭터가 살아있으니 잔잔한 사건조차 상황 상황이 무척 재미있습니다.
물이 흘러가듯 사건이 이어집니다.
한마디로 사람냄새가 펄펄 풍기는 좋은 글입니다.
전작이 있다고 하는 것 같은데 그것도 읽어보고 싶어지더군요.
내용은 대충 이렇습니다.
혼혈 능파는 처음에 거지였는데 우연한 인연으로 소악당인 흑룡도 13주 시현진을 나이 많은 의형제로 모시고 흑룡도로 들어갑니다. 물론 이 와중에 몇 개의 에피소드가 있고 매 상황마다 무척이나 재미있습니다.
물론 흑룡도에서 또 다른 인연이 기다리고 있겠죠?
아직 초반부라서 사건이 어떻게 진행될지 무척이나 기대가 됩니다. 한 가지 주의할 점은 글에 통쾌한 맛을 조금 떨어지는 지라 어린 독자 분들 취향에는 어울리지 않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능파가 얼른 자라서 종횡강호 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하여 연륜 있는 독자 분들에게 감히 일독을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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