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가 걷는다.
낙엽사이로 난 길을 밟는다.
한발자국에는 미련을
다시 한발자국에는 그리움을
또 한발자국에는 한을.
그가 걷는 길은 바람이다.
갈밭 너머 저 멀리 매서운
산골 아래로 거친
새벽 풀잎 사이로 잔잔한
호숫가 버들가지 사이로 상냥한
이글거리는 불덩이마냥 뜨거운
무서운 폭풍 속으로 격한
그가 걷는 길은 바람 아래 곧은 길이다.
바람처럼
바람아래로
바람과 함께
그가 걷는다.
그가 걷는 길은 바람이다.
-----------------------
산야 님의 바람의아들산야
바람따라 거침없이 달리는 우리의 산야
한번 살짝기 따라가 보실랍니까?
너무 바짝 붙으면 들킬지도 몰라요. @_@
Comment '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