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게임 소설이 좋습니다.
무협지나 판타지에서는 사건 하나를 일으키려면 복선도 깔아야 되고
개연성을 높이기 위해서 허구임에도 불구하고 사실적으로 묘사해야
됩니다. 하지만 게임 소설은 퀘스트나 아이템, 운영자 등에 의해서
쉽게쉽게 개연성을 확보해 나갑니다.
그래서 웬만한 작품들은 다른 장르의 수작(秀作)만큼 재미가 있습니다.
제 선작목록에는 게임 소설만 10개 가까이 되네요.
지난 달 까진 홀리파이터를 재미있게 봤는데 요즘은
미드가르드를 재미있게 보고있습니다.
게임속에 같힌 주인공은 흔한 설정입니다만 PK에서
살인 쾌감을 얻는 주인공은 흔하지 않죠. 그리고 자책감이나
반성이나 그런 것도 없습니다. 죽이고 죽이고.
특별한 목적도 없습니다. 살인에서 쾌감을 얻죠.
무협작품 나부파는 주인공이 너무 착해서 말이 많았는데
미드가르드의 케이론은 극악이네요.
한번 보시길 바랍니다.
얼음나무 숲과 좀비 버스터 이후 세번째 추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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