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에 이어 오늘도 한편 추천올립니다.
-이홍기님의 강호기담-
저는 글을 읽을때 제일먼저보는것이 작가분의 문체입니다.
물흐르듯이 바람불듯 거침없이 끌어가는 분이있고, 태산처럼 웅장하게 쓰시는분, 조막조막 소꿉놀이처럼 아기자기하게 풀어가시는분...그런분들의 글에서 왠지모르게 진한 글내음이 풍겨옴니다. 예술은 모두 일맥상통하는 부분이 있다고 하던가요?..그런면에서 음악이든 그림이든 배우든 글이든간에 얼마나 몰입하고 감정을 이입시키느냐에 따라 그작품에서 풍겨나오는향이 참 다변하는것 같습니다.
강호기담이란글은 신무협과 구무협의 중간쯤에서 서있는 기분이었습니다. 내용은 대략 알수없는 집단에 잡힌 어린소동이 그곳을 탈출하며 세상을 처음 겪게되는 일입니다.분명 제가좋아하는 풍은아니나 처음눈을 끈것은 출발의 신선함이며 소동의 묘한백치미랄까?.. 제목그대로 한편의 기담으로 다가왔습니다. 작가님께서 주인공의 옷을 벗겨 출발시키는 관점이 저는 정말 좋았습니다(변x아닙니다;;) 선과악을 몰랏던 처음 벌거벗은아담과이브처럼 세상에 때묻지 아니한 주인공이 앞으로 다가올 인연에 어떤 주체의옷을 입게될지 지켜보는 재미랄까요?...분량도 적당하며 성실연재에 작가님이 출판을 염두해두고 글을쓰신다고하니 지켜볼만합니다.
이제 제개인적으로 작가님께 드리고싶은 글입니다..
넷상으로서 작가와독자가 소통하는 현대의 시스템에서.....
글의구조나 내용이 독자의 맘에 들지아니하여 그걸 바꾸고싶어하는것과 작가님의 애초의각본과 시나리오대로 밀어붙여라고 하고싶은맘.. 많은작가분들이 그것으로 고민하고 댓글에 상처받는다는걸
잘알고있습니다. 작가님나름대로의 프라이드란것을 저도 존중하고 지켜드리고싶으니까요. 그래서 저도 쉬이 그런말을 내뱉지 아니하는것이고요. 그래서 글을 읽으면 묘한 이율배반적 생각으로 저는 잠시 방황하게됩니다.. 어떤부분이 맘에안드시냐고 물으신다면.
...작가님 이상형과.. 제이상형이 매치가안될때요.. (퍽)
네네..용벽하가 어떻게 변해갈지 지켜보는것도 글을 읽는 독자로서
의 재미겠지요.. (먼말인지.. 퍽-)
아직까지 작가님글에서의 향은.. 잘모르겠습니다..
다만 묘한애증이 자리잡힌다는것..
그만큼 저를 빠져들게 만들었던 글인것 같습니다..
이홍기님의 -강호기담-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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