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귀찮아서 가입도 안하고 눈으로만 즐긴 못된행동을
벌였던 제가 오늘 드디어 가입을 했습니다. 저도 쓰고싶은 글이
생겨서 한번 써볼까하고요.
아 위에는 여담이고요 자유연재란에 있는 소설 하나 추천해볼려고합니다.
우선 자유연재란(일반)에 위치해있고
제목은 커뮤니즘갱스터즈인데 카테고리로 들어가면
한국커뮤니즘갱스터즈라고 돼있더라고요.
제목이 길어서 줄였나봐요.
작가는 인디안바디님이라고 하는데 이거 언뜻 모기에서
본 적있는 아이디 같습니다.
그럼 지금부터 그 작가님께 허락없이 추천해봅니다.
첫번째-특이한 장르
제가 아직 문피아의 많은 글들을 봐오지 못했지만 소재가 너무나도 독특한 것같습니다. 아무리 현대물이라 해도 현대속에서 일어나는 무공과 판타지 및 ESP능력과는 전혀 별개고요. 그냥 예전 홍콩 느와르 영화같은 풍이 잘 나타나있습니다. 중국의 마피아 이야기더군요. 제목에 모든 내용이 다 들어가있는 듯 합니다.
한국커뮤니즘갱스터즈라는 제목은 글 조금만 읽어보면 한국인이 중국가서 공산주의인지 사회주의인지 그 사상을 갖고 갱들을 다스리는 주인공의 일대기란 것을 알수있지요. 이점도 너무 독특하고 제목을 참 잘지은 것 같습니다. 그리고 더 새로운건 이연걸이나 성룡의 경찰 영화에서 가끔씩 등장하는 못된 삼합회를 엑스트라가 아닌 중심적인 소재로 삼았다는 것도 독특하지요.
둘째-리얼틱한 중국의 지명들
뭐 아무리 중국이 딴나라고 관심없는 사람들은 잘 모르겠지만서도 마카오가 도박의 도시라는 것은 알 것입니다. 하지만 사실인지는 몰라도 그 안에서 이루어지는 조직명들이 너무 생생하더군요. 사실 중국에서 독립(?)된 도시라고 하면 대만과 홍콩들을 많이 알지요. 대만은 드라마로도 유명하고 우리나라와 형제처럼 지냈기에 익숙하며 홍콩은 역시 홍콩영화와 세계최고의 야경을 지닌 곳이기에 많이 익숙합니다. 하지만 마카오는 우리나라에게 좀 익숙치않죠. 그냥 포르투갈에게 빼앗긴 도시, 서양문물이 잘 발달된 도시, 카지노와 뭐 매춘등으로만 유명한데 그 것들을 잘 표현해준 것 같습니다. 작가가 어디까지가 허구이고 사실인지 분별을 못할정도로 배경을 잘 설정해놓았더라고요. 저도 마카오는 잘 몰라서 그냥 그런가보다하고 그 부분은 넘어갔습니다.
셋째-다양한 캐릭터
소설에는 주인공과 세명의 수하가 중점적으로 나옵니다.
다 국적이 틀리죠. 주인공은 한국인이고 나머진 북한, 중국, 일본인있더라고요. 소설의 스토리나 재미보단 이들 인물을 표현하는 것에 중점을 둔 듯 인물의 대화나 표정, 이런 것들이 자주 나옵니다.
어떻게보면 평범한 인물이 없죠. 그 외에 인물들도 약간 사이코적인 느낌이 드러나며 좀 독특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결정적으로 선과 악이 구분이 안돼있습니다. 어떻게든 죽여서 살면 그 사람이 주연이 되는 듯해요. 복합적으로 선이 악을 눕히는 그런 내용이 아닌 정말 비정한 인물들이 잘 나옵니다.
아~ 한가지 더 정말 독특한 인물이 있는데 전 이 인물에 완전 매료돼었습니다. 하선고라고 예전 성룡의 취권에 들어본 듯한 인물이 있습니다. 술 잘마시는 신선인데 그중 '하선고'라는 인물이 정말 독특합니다. 예쁘고 귀엽지만 팜므파탈적인 매력이 끌게 만들더라고요. 어쩔땐 악녀같이 무서우며 어쩔땐 순진한 이중적인 모습 너무 좋아요. 특히 무슨 병인지 기억안나는데 마이크를 들고 다니며 마이크로 대화하는 부분이 너무 인상에 남습니다. 글을 보니 그 여자와 주인공의 중심으로 이뤄지는 것 같은데 아직은 별로 출연을 안하더라고요. 보고싶어요 하선고~
넷째-영화각본같은 글
아직 인디안바디 작가님은 전문작가가 아니고 신인이나 아님 그냥 써보고싶던 소설일 수 도 있기 때문에 글을 잘쓰진 못하는 것 같습니다. 표현 묘사나 어색한 부분은 없지만 뭔가 딱딱 끊어지는 느낌이랄까 그런게 있습니다. 각본으로 따지면 바탕글이라고 하죠. 그런 느낌이 있는데 어쩔땐 좀 읽다가 애매할 부분이 있지만 뭔가 긴장을 하게 구성을 하며 그냥 아무 생각없이 줄줄 내려가다 뒷통수를 때리는 듯한 구성법을 잘쓰십니다. 원래 있던 주연 인물을 '그'로 시작해서 '그'로 끝나는데 이 '그'가 그 주연인지 몰랐을 것같은 반전을 주기도 하지요.
다섯째-스토리
아직까진 제목 그대로 소설이 따라가진 못하는 것 같습니다. 아님 편수가 얼마 안되서 보여주지 못한 것이 있는지 모르지만 어쨋든 현재까지의 스토리는 과거뿐이더군요. 초반에 인물 표현을 잘 해주며 전체적인 스토리를 보였지만 현재는 과거에만 치중해서 헤어나오지 못하는게 좀 아쉬었습니다. 뭐 이건 제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작가분도 어떤 생각을 하고 계시겠지요.
제목 밑에 부제글에 '과거와 현재 그 중심'이라는 게 있는데 이건 마치 영화 대부2에서 알파치노와 로버트 드 니로를 비교시키면서 스토리를 꾸며가듯 그렇게 대조시키는 것 같습니다. 나름 괜찮은 설정같아요.
여기까지가 제 감상입니다.
추천할려고 글쓰기를 눌렀는데 어째 '지적' 으로 나온 것 같네요.
아무튼 개인적으론 너무 재밌습니다. 글도 올라온지 얼마 안됐는데 하루에 세편씩 폭탁연재를 하시는 노력도 대단하고요. (비축분인가?ㅡㅡ;) 그냥 마법과 용, 그리고 정파, 사파에 약간의 식상함을 느끼신 분에겐 신선하게 다가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여기까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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