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충이 있다.
이 유충은 딱딱한 껍질도 재빠른 몸놀림도 보이지 않는다.
이 유충은 나뭇잎도 먹지 않고 무언가 사냥하지도 않는다.
단지, 사람의 몸에 파고들어 그 안에 머문다.
유충의 숙주를 감염자라 한다.
이 유충이 사람의 몸을 갉아먹는지는 알 수 없다.
다만, 이 유충이 몸에 있는 동안 사람은 쉽게 흥분하며 자제심을 잃는다.
혹자는 이 유충이 인간의 마이너스적 감정을 먹는다고 말한다.
이 유충이 숙주의 몸에서 어느정도 자라면 숙주의 육신이 변태 된다.
변태된 이를 혹자는 각성체라 한다.
변태된 각성체의 형태 중 같은 것은 없다.
몸의 일부가 변한 이도 있고 육신이 전부 변한 자도 있다.
각성체는 대부분 이성을 잃고 폭주한다. 몇, 폭주를 함에도 변태한 육신의 본능에 따라 살아가는 이도 있다.
일부 드문 사례로 완전체라는 것이 있다.
이, 완전체는 각성체와는 달리 인간의 이성이 남아있어 인간이 원하는 때에 그 힘을 발휘한다.
하지만 힘을 사용할시 감염자처럼 감정이 격해지고 정상적인 사고를 유지하진 못하는 듯하다.
Ps:
디노스왈: 숙주나물.... 한번 읽어보시지 않겠습니까?
(퍽! 꾸힉! 어디선가 돼지 멱따는 소리가 들린 듯하다.)
로한왈: 다음엔 낫이다.
(어딘가 번쩍이는 것이 보인 듯 했다.)
디노스왈: 크흠. 숙주벌레 한번 읽어보시지 않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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