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이 생각하는 판타지는 어떤 것입니까?
지금까지 많이 보아왔던 글의 모습을 보면 여러가지 소재가 있지만 몇가지 공통점을 가지고 그 트랜드를 가지고 있습니다. 뭐 이란 말을 하기 위해 추천글을 쓰는 것은 아니니 대충 넘어가고요.
비평란에 어울리지 않는 글이 올라왔습니다. '마법사의 보석'이라는 비평의 글... 어울리지 않기에 호기심에 찾아 봤고 정말 새벽이 넘어가는 줄 모르고 읽게 되더군요.
마법사의 보석에 나오는 마법은 파이어볼, 아이스 미사일, 메테오, 베놈 같은 마법이 아닙니다. 세계를 이루는 균형을 관찰하고 미지의 힘을 연구하며 사용하는 자들을 보여줍니다. 불기둥과 얼음기둥이 아닌 우주를 이루는 신비함을 마법으로 승화시키는 모습이 정말 매력적 다가 왔습니다.
또한 글에서 인간을 그려냅니다. 표면과 내면의 모습을 가진 인간을 동화같이 그려냅니다. 불완전한 인간의 모습에서 갈등을 그려내고 부족한 것을 채워가는 모습... 진정한 인간의 진화의 모습을 볼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인간이 이루는 사회를 볼 수 있습니다. 지배자에 대한 피지배자의 갈등... 납득하기 어려운 현실에 분을 표하는 젊은 후배자와 세상을 관조하며 자신을 완성한 늙은 선배들의 모습... 마법을 하나의 사상으로 승화시켜 스스로 세상에 일부분이 자들과 또 그 일부분이 되기 위해 길을 찾는 자들의 모습.., 등이 글에 잘 나타나있습니다.
정말 추천할 만하다 생각합니다. 재미만을 추구하는 장르가 아닌 인간의 상상 속의 세계를 가지고 인간과 그가 속한 세상을 그리는 모습... 인간이 인간으로 나아가는 과정을 잘 표현한 글은 문피아에서 본적이 없었습니다. (보지 못했다는 것은 없다는 것이 아닙니다.)
잡설
판자지의 거장이라는 톨킨이 그러했고 씨. 제이. 루이스가 그러했듯이 국내 장르에서도 판타지를 통해 그들이 꿈을 꾸는 이상을 펼치는 글이 많이 나왔으면 합니다. 무협지(판타지)가 무협소설(판자지 소설)이 되려면 문학의 하나로 자리 잡을려면 이러한 시도가 있어야 겠지요...
다만 아쉬운건 역시 트랜드가 아니라 호응이 없다는 것... 안타까운 현실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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