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 속의 세계는 참 몽환적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마나가 존재하며 정령이 존재하는 여타의 소설과는 조금 다릅니다. 봄과 여름만 존재하는 세계에 인어가 존재합니다. 늙지 않는 여자가 있고 해적을 약탈하는 해적이 있으며 해적의 탈을 쓰고 약탈을 일삼는 해군이 있습니다. 사랑했기에 배신하는가 하면 생계를 위해 약탈을 일삼는 사람도 있습니다. 어떻게 보면 몽환적이라기보다 지극히 인각적인 세계일수도 있겠습니다.
이 세계 속에 한 남자가 있습니다. 엄마없이 못사는 울보 꼬마였던 그는 엄마를 잃고 해적이 되어 엄마를 어머니라 부를때가 되어서야 복수를 할 수 있게됩니다. 복수를 위해 해적이 되었던 그가 점점 성장하면 겪는 이야기입니다.
이야기는 가을이 찾아오면 끝날듯 싶습니다. 가을이 오는 그 날 주인공이 눈물 흘리고 사랑하는 사람을 또다시 잃는 장면이 나와야 끝날 것 같습니다. 저는 그렇게 되지 않기를 바라며 배신에 얼룩진 사건을 보면서 안타까운 심정으로 글을 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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