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은 하나같이 '그'에 대해 말하길 꺼려했다.
"......뭐, 뭐요? 정령왕? 난 검을 쓰는 사람인데 왜 내 앞에서 정령 얘길 꺼내고 그래! 재수 없게......! (하략)"
"(전략)......후, 훌륭한 분이시죠! 그, 근데 왜 몸을 다 떨고 있냐구요? 그, 글쎄요......"
"......(전략) 나와 대화하고 싶다면 바람이 완전 없는 곳에서 말을 거시오. 음? 그런 자리가 있겠냐고? 그러니까 내 말이 그렇다는 거잖아! 제기랄!"
"명백히 천신의 실수셨습니다. 그 분을 택한 것은......(하략)"
"(전략) 아, 진짜...... 내가 소환 당했다니까 그러는데 뭘 소환해! 아까 전부터!!"
마왕 '윈터그란츠'를 물리친 다섯 명의 용사들은 '그'를 떠올리는 것으로도 학을 뗄 정도로 치가 떨린다고 한다.
마왕보다 위험한 '그'.
왕의 권위와 위엄을 갖춘 '그'.
변강쇠를 상회하는 체력의 '그'.
아는 사람만 알고 있는 '그'.
"이제는 은퇴해야겠어."
그러나 그의 끝 모를 정력(정령의 힘)은 지금도 활활 타오르고 있다!
전민 작가님의 은퇴정력왕!
......아, 은퇴정'령'왕이군요. 흠흠, 너무 애매해서...
좌우지간 그와 동행한다면 끝 모를 체력을 얻게 되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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