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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velesses 님의 서재입니다.

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작성자
Lv.60 데에굴
작성
09.08.27 02:20
조회
1,167

작가: 가을Bee

제목: The D

장르: 판타지

편수: 51편 (현재 시각 기준)

편당 분량: 3400 자 내외 (무작위 추출한 몇편의 경우)

1. 작품 제목인 "The D"란

작품의 시작은 다소 장황합니다. 아직 이렇다할 설명이 되지 않은 데몬놀로지스트라든지 워록의 이야기가 언급되는가 싶더니, 대륙의 성씨 중 알파벳 한글자만을 성으로 쓰는 가문들에 대한 약술이 이어집니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또는 은근슬적) 천년을 이어온 암살자 가문, D를 성으로 하는 가문에 대하여 언급합니다.

작품명 The D란 (예상하실 수 있듯이) D라는 성을 쓰는 남자에 대한 이야기이며, 그가 가문의 유일한 생존자라는 점에서 D가문에 대한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즉 The D는 주인공 사련 D라는 남자임과 동시에 천년을 지속해온 암살자 가문 D를 지칭하기도 하는 것입니다. 제 생각으로는요....)

2. 탈출기, 삶과 죽음이 한발자국 너머에 있는

제가 무협광이여서일까요, 기사단 기습으로 인한 가문의 몰락부터 주인공 사련 D의 필사적인 탈출기는 과거 사신(死神)의 제일권을 떠올리게 했습니다. 잠시 떠올려 보면, 객관적으로 절대적 열세인 주인공이 자신이 가진 한줌의 재능을 기기묘묘하게 사용해가며, 때로는 천우신조의 기회를 살려가며 추적자들을 따돌려 가는 이야기였죠. 말로는 간단하나, 추격 당하는 자와 추격하는 자, 살고자 하는 자와 죽이려는 자 간의 긴장감을 단 한순간도 풀어주지 않는 이후 이권부터 완결권까지를 상대적으로 아쉬움 남게 만드는 놀라운 내용이었지요.

The D의 초반부는 D가문의 몰락으로부터 사련 D라는 주인공이 살아남기 위해 발버둥치는 과정으로 되어있습니다. 암살자와 기사단의 대결, 처벌을 피하기 위하여 잘못 보고한 내용으로 인하여 틀어지는 계획, 상대를 기만하기 위해 벌어지는 정령술, 서로를 끊임없이 떠보고 책략을 방해하는 화술, 이 모든 내용이 숨막히게 펼쳐지며 탈출기를 입체적으로 그리고 긴장감 넘치게 만들어 줍니다. 특히 탈출의 최종 장면은 절묘했던 탈출기의 마무리로는 손색없을 정도로 스케일이 크며, 아름답기까지 합니다. (제가 미리 일러드리기에는 읽는 재미가 반감될 듯 하여 여기까지만 적습니다.)

3. 화술, 상대를 기만하며 스스로를 과장하는

The D의 초반은 말씀드렸듯이 탈출기인바 칼부림이 난무하는 장면들이 이어집니다. 그러나 칼부림이 난무하는 장면들 속에서 간헐적으로 이어지는 대화는 서로의 빈틈을 탐색하는 색다른 긴장감을 드러내며 동시에 각 등장인물의 성격을 여실히 드러내는 역할을 합니다.

특히나, 탈출기에서 기사단의 총단장과 사련 D가 서로의 빈틈을 노리며 지혜를 겨루는 대화는 작품의 진행을 예측불허로 만들며 다른 의미에서 긴장감을 고조시키는데 훌륭하게 작용하였다고 생각됩니다.

그 외에도 각 기사단장과의 대화 역시 각 인물의 특성을 잘 드러내며 더불어 사련 D의 미워할 수 없는 허세와 여유를 만끽하게 합니다. (물론 생존을 위한 허세와 여유로움이기에 살얼음판처럼 아슬아슬하지만요)

4. 염장물로의 가능성

아... 솔로인 제게는 그닥 유쾌하지 않는 이야기입니다만.. (농담입니다. 솔로이기에 더 염장물에 꾀이기 쉽지 않겠습니까? 현실을 외면하니까요....ㅠ_ㅠ) 이미 상대방 제2기사단장과 총단장이 여자일 때부터 므흣한 분위기는 조성된 바와 매한가지. 주인공을 죽이고싶어 안달난 모습은 가끔씩 "강한 부정은 긍정" 이라는 출처를 알 수 없는 연애 상식을 떠올리게 하며, 게다가 주인공을 '주인님'이라고 부르는 인어(人魚) 한마리는 본격 염장물로서의 전개를 암시합니다.....(라는건 개인적인 견해입니다.)

5. 맺음말

50여편의 분량에도 "아직 본격적인 이야기는 시작하지도 못했다"는 작가님의 말씀에 "대관절, 이 소설의 스케일이란 얼마나 장대한 것인가?"라는 감탄이 절로 나올 정도로 본 작품은 이제서야 탈출기를 마무리 짓고 "무법지대"로의 진입을 목전에 두고 있습니다.

서장의 워록과 데몬놀로지스트의 이야기가 헛된 떡밥 같지는 않아보이고 그것과 연결시키려면 앞으로의 이야기가 더욱 기대되며, 최근 한달여 "비축분을 쌓기 위한 연중"을 하신바 연참에 대한 기대도곁들여 집니다.

참... 장황한 설명에 이은 세줄요약과 포탈의 형성을 첨부합니다.

세줄요약

손에 땀띠나는 탈출기

이어 허세부리는 주인공

이제는 염장질이네?

포털의 형성

Hyper Link to The D


Comment ' 5

  • 작성자
    에어(air)
    작성일
    09.08.27 03:10
    No. 1

    작품의 장점이 잘 드러나는 멋진 추천글입니다.
    초반 몇편만 보다가 관뒀는데, 이 글을 보니 다시 읽고싶은 마음이
    무럭무럭 생겨나는군요. 이따가 학교다녀와서 일독해야겠습니다.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34 새땅
    작성일
    09.08.27 05:53
    No. 2

    추천 정말 잘쓰셨내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6 부러워해라
    작성일
    09.08.27 15:15
    No. 3

    이 추천글 읽고 다 읽고왔네요

    정말 재미있습니다

    묘사가 굉장히 섬세한 것 같아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5 글쓰기공룡
    작성일
    09.08.27 16:51
    No. 4

    조,좋은 추천글이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0 데에굴
    작성일
    09.08.27 22:14
    No. 5

    에어(air)님, 칭찬 감사합니다. 몇편만 넘기시면 본격적인 이야기 전개이니 재미있으실 겁니다. 그리고 추천 카테고리에 air님께서 추천해주신 글들도 읽어볼께요

    피시방알바님, 칭찬 감사합니다. 그리고 아무리 추천이 잘써져도 본편만 못한법이니 The D도 재미있게 보시기를~

    백수가대세님, 적지 않은 분량이라고 생각했는데 속독하셨네요. 대단하십니다. 그리고 설정도 묘사도 섬세한게 참 대단한 소설이지요.

    김승오님, 가,감사합니다.(ㅎㅎㅎ)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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