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선인형
솔직히 묘사력이나 필력이 좋다고는 못하겠어요.
작가분이 의도한건지 아니면, 원래 그런건지
인물의 생김새나 주변 배경, 상황에 대해서는 세밀한 묘사나
서술이 거~의 없거든요.
근데도 재밌어요. 그리고 머릿속으로
각 케릭터의 윤곽이 다 잡혀요.
오로지 신성한 설정과 위트 ... 그리고 센스로 승부하는 글
언제나 드레곤, 오크, 인간, 엘프가 비빔밥처럼 뒤엉켜
아웅다웅 하는 식상한 판타지에 질린 분이라면 적극 권장합니다.
(한마디로 소설 좀 읽어본 사람이 봐야 재밌을 것 같단거죠.)
시간이 멈춘 우주
시간이 멈췄고, 무한히 리셋이 반복됨을 깨달은 인간. 자각자.
자각자로부터 시간을 약탈하여 살아가는 약탈자.
주인공 데쟈마리 Y 칸타빌레는 과연 무량대수의 약탈자를
격파하고, 우주의 중심에 도달하여 시간을 다시 움직일 수 있을까!
이 소설의 묘미는
소년만화의 재미(블리치와 유사하죠.)
단계별로 강한 놈이 나오는 재미를 소설에 적용시킨거죠.
읽다보면 한편의 만화를 보는 것 같기도 합니다.
가볍게 술술 읽히고 전개도 엄~~청나게 빠르죠.
그야말로 급전개. 갑갑한 전개 싫어하는 분들은 딱이죠.
주인공이 개사기 운빨, 기연빨이지만 너무나 광활한 우주에는
개사기조차 능가하는 괴물들이 득실거려서리 ..
파워밸런스의 재미랄까~
아직 안보신 분들은 강력 추천해드립니다.
Comment '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