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이었습니다.
이 새벽에 문피아 잠깐 들어왔는데, 로그인도 하기 전에 자연 일반란에 시선이 가는 것입니다. 자연란에서 연재하시는 분들께는 참 죄송스런 말이지만, 저는 제 스스로 자연란을 뒤져서 소설을 찾고 하는 스타일이 아닙니다. 자연란 소설을 보게 된다면 진득한 추천글을 통해 소개받은 소설만 보지요. 그렇기 때문에 자연란의 소설은 거의 보지 않는 편입니다. 그런데 참 이상하죠? 잠결이라서 그런가 자연란, 그것도 일반란에 눈길이 가다니요... 그리고 만났습니다.
[본격야구음모소설]2...
'음... 제목이 짤렸네... 뭐지?'
이러면서 자연스럽게 글을 클릭했습니다.
[본격야구음모소설]2아웃
오늘 날짜로 세 편이 올라와 있더군요. 거기다가 편수도 없이 그냥 올라와 있었습니다. 제일 밑에 있는 녀석을 클릭해 들어가니 다짜고짜 스토리가 전개됩니다. 마치 글의 중간부터 읽는 느낌이라 전편이 또 있을까 찾아보니 없더군요. 그래서 세 편을 차례대로 읽었는데...
현대소설이고, 또 조폭소설입니다... 그런데 이야기가 전개되는 것으로 볼 때 야구하고 또 얽힐 것 같고요... 보통 스포츠 소설 혹은 만화는 뭔가 열혈스럽고, 뭔가 청춘스러운 맛이 나야 정상인데, 앞서 말씀드린 대로 조폭소설입니다... 그리고 주인공은 굉장한 지략가 스타일이고요... 뭔가 음습하고 다크한 모략과 음모가 중첩되는... 아무튼 기대하게 만드는 뭔가가 있는 글이었습니다. 그러고보니 비슷한 분위기(내용이 아니라 분위기)의 만화가 생각났네요... "원아웃"... 혹시 작가님이 이 만화를 염두에 두고 제목을 만드셨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지금 불현듯 듭니다...
내용을 간단히 소개하자면...(좀 미리니름인 것 같아서 꺼려지지만)
주인공은 3형제 중 막내인데 대학교 시간강사인 것 같습니다. 큰 형님은 조폭(조직에서 서열 2, 3위 정도 되시는)이시고, 둘째 형님은 호텔리어이신 듯 하네요... 그런데 큰 형님이 모종의 이유로 인해 학교에 가셨고요, 조직은 여러 가지 원인(배신자, 상대 조직의 압박, 새로 부임한 경찰서장이 얽힌 음모 등)으로 인해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이 때 주인공께서 자신의 친구이자 형님의 동생의 권유로 조직에 투신합니다. 대학교 시간강사이시니 무투파는 아니시고요, 지략가이십니다. 음모와 모략의 달인 쯤 되시겠네요... 그래서 머리를 이리도 굴리시고 저리도 굴리시면서 조직의 정상화, 배신자에 대한 복수... 기타 여러 가지 산적한 문제를 해결하시면서 조직의 새로운 사업으로 야구에 주목하십니다...(이 정도만 해도 거의 미리니름 수준이라...
아직 편수가 얼마 안 되서 추천하기가 좀 그런데... 그래도 이런 종류의 소설 좋아하시는 독자님들 기억 속에 "2아웃" 제목 키핑해 두시고요... 시간이 좀 지나서 생각나시면 "자연 일반"에서 검색해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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