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지님이 현재 연재하고 있는 "돌아가는 길(출판명:리트레이스)에 대한 추천 글이 4-5일 간격으로 계속 올라옵니다. 그런데 조회 수를 보면 초기 3-4천 이지만15회를 넘어가면 1000대 초반이고 50회를 넘어가면 8-900명으로 고정되어 매니아 층만 남습니다.제가 추천 글을 다시 쓰는 이유는 이 작품이 장르문학에서 보기 힘든 다양한 전개를 가진 복잡한 작품으로 개인의 판단으로는 수작이라 생각하기 때문입니다.혹시 이 추천글을 보면서 "돌아가는 길"을 보실 분 중에서 취향에 맞지않아 시간낭비를 했다고 생각하실 분이 계실까봐 이작품의 경향을 소개합니다.기본적으로 이작품은 다른 작품보다 읽을 때 시간 소요가 많고 생각하면서 읽어야 됩니다.1권분량을 읽는 데 다른 작품보다 2-3배이상의 시간이 소요되고 나머지도 1.5배이상의 시간이 필요할 정도라고 생각합니다.독자들의 시간을 뺐는 이유는 작품이 여러가지 요인의 의해 복잡하게 느껴져서 양판의 다른 작품에 비해 읽기에 부담이 느껴지기 때문입니다.작품을 복잡하게 만드는 요인을 3가지로 정리하면
첫번째:스토리의 전개가 다양하며 전개과정이 병렬적이라는 점입니다.일반적인 장르 소설의 경우 사건이 A,B,C,....라면 전개과정이 A1-A2-A3,B1-B2-B3,C1-C2-C3의 순서로 독자가 이해하기 쉽씁니다만 곤지님의 전개는A1-B1-C1-A2-B2-D1-C2-D2-A3-C3-(B3는 생략)-D2-E1....식의 전개로 직렬적이지 않고 병렬적인 전개를 선호하며 새로운 사건이 중간에 끼여 들기도 하고 한꺼번에 해결되어 헸갈리는 경우도 있습니다만 대신에 전개가 단순하지 않아 취향에 맞는 분들에게는 굉장히 재미있습니다.
두번째로 복잡한 이유는 조연들의 비중이 높고 다양한데다 주,조연의 행동을 결정하는 심리의 묘사,표현,사고의 전개에 대한 설명이 엄청 많습니다.사람에 의해 발생되는 사건과 행동의 진행에는 당연히 생각하고,판단한 후에 하므로 그 생각과 진행을 표현하는 것은 당연하지만 그 양이 많고 다양한 조연들의 생각까지 자세히 묘사하는 데 조연의 비중이 높으니 작품을 읽는 독자들의 머리속은 복잡해지겠고 이런 것을 싫어하는 독자들은 이작품은 내 취향이 아니야 하고 중간에 접으시겠지만 개인적으로 개연성을 따지는 분에게는 이건 내취향이야 하실수도 있습니다.
세번째로 이작품을 복잡하게 만드는 점은 작품의 배경과 환경의 설정이 친숙하지 않고 일반 독자에게는 생소하기 때문입니다.신분 계급을 나누는 기준을 크게 나누면 귀족,중인(신사계급정도)자유민(평민),영민(천민)의 4가지인데 귀족,중인,자유민의 계층이 16가지로 나누며 이 구분명칭은 백제의 16두품제를 그대로 차용했습니다.그외의 관직(직책과 직위)은 별도로 기억하셔야합니다(귀찮으시면 3공6좌평만 기억하셔도 됩니다).군대와 관련되는 명칭도 생소합니다.3개의 중앙군단은 태미,자미,봉황기군,4개의 지방군은 청룡백호주작현무에 2개의 해기군이고 군대의 계급과 직책은 마치 소련의 계급을 말하는 것 처럼 생소합니다(물론 따지고 들면 굉장히 체계적이고 타당하다고 생각은 들지만요!)
위와 같이 스토리,등장인물,배경이 각각 복잡하니 작품의 스토리 전개가 복잡해지고 읽을 때의 초반 몰입도는 0에 가까워 지니 재미가 없게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시간적 여유가 있으신 분이나 단순한 양판 스토리에 질리신 분들은 한번쯤 정독을 권 할만큼 재미있고 가치가 있다고 생각되어 추천글을 작성합니다.여기까지 읽으시고 이 작품을 한번 봐야겠다는 분을 위해 개략적인 스토리를 정리하면(약간의 내용이 유출되어도 읽으 실때의 재미는 떨어지지 않을 거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1권(연재분 40회정도까지):13품의 말단 벼슬아치(현재의 국방부 9급공무원 정도)인 문레이는 갑자기 등극한 지 몇개월 안된 허수아비 황제의 명령에 의해 1품 제국 감찰어사(현대의 감사원장+검찰총장이 합쳐져서 장관보다 높은 임시직)로 임명되어 황제를 접견하는 데 황제는 고향에서 사고칠 때 앵앵되던 여동생같은 사이의 꼬맹이였으며 해결해야 될 일은 공식적으로는 황족살해사건과 궁중 시녀살인 사건이나 실제적으로 해결해야 할 일은 황제의 정통성에 관련된 반지 사건인 데 모두 막막한 상태에서 조사를 시작하나 내편이 하나도 없는 상태라 진도가 안나가는 상태에서 하나뿐인 누이동생에게 안 좋은 일이 생겨 이때문에 황족살해사건조사를 핑계 삼아 고향으로 내려간다.1권의 나머지 부분은 작품의 배경의 설명과 권력을 가진 3개의 파벌(이중에 눈에 보이는 친황제파는 존재하지 않는다)과 무소속인 벼슬아치의 권력배분과 권력구조의 해설이 녹아있어 읽기에 재미도 없고 어렵습니다만 다음편들의 진정한 재미를 위해서는 정독이 필요합니다.
2권(연재분80편정도까지)고향으로 이동 중에 노예인 소년을 구출하게 되는 데 이때 적국(미소냉전 시대의 상대국 정도로 강한)의 상단과 1차충돌이 일어납니다.(이때 구해진 노예 소년은 준주연급입니다.)황족 살해사건조사를 가장한 지방권력자와의 협상이 이루어 지는 데 이때 적국의 상단(상단을 가장한 1000명의 무장공비)은 주인공을 살해하지 위한 함정을 파고 주인공은 함정에 빠져 죽다가 살아 나면서 반지사건의 전모를 알게 되는 데....
미니이름은 여기까지이며 ,
남주인공의 이름이 MOON이며 여주인공 황제의 이름이 SUN이라는 부분에서 결말이 어떤식일 지 궁금해집니다.중간 중간의 복선과 제목의 "돌아가는 길"도 리트레이스라는 출판명을 안쓰시고 굳이 "돌아가는 길"이란 명칭을 고집하시는 것을 보면 의미가 있을 것 같은 데 앞에 생락된 말이(멀리)가 아닌(다시)인 것 같아 회귀의 의미가 있는 것 같은 데 이때는 "돌아오는 길"이 더 많이 쓰일 수 도 있는 데 굳이 돌아가는 길이라는 제목을 고집하시는 걸 보면 결말에 여운이 많이 남을 것 같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이글의 현재 연재 분량이 3권을 넘어 4권째입니다.양이 너무 많아서 시간 소요가 많을 지도 모르니 처음 읽으시는 분은 "반드시 비평란에서 돌아가는 길을 검색하셔서 비평글과 댓글을 보신후" 내취향에 맞는 지 아닌 지를 판단 하신후 읽으시길 권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포털을 설치하지는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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