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irdap님의 꿈을훔치는도둑을 보고 나서 비슷한 분위기, 내용을 가진 소설을 찾았습니다. 그렇게 건진 게 김수님의 시간의발자국. 꿈을훔치는 도둑을 재미있게 보셨다면 시간의발자국도 아주 재미있게 보실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주인공은 초등학생 아이를 학교 앞에서 잃어버린 아버지입니다. 원래 주인공은 다른 사람들보다 기억력이 월등히 좋았습니다. 아들을 잃어버린 이후 주인공은 자기가 봤던 모든 걸 기억하게 됩니다.
하지만 다른 모든 걸 기억해도 아들을 잃은 당시 아들이 어쩌다가 사라졌는지 모릅니다. 주인공은 한눈팔다 아들을 잃었단 죄책감에 기억장애에 걸리죠. 자신의 의지에 상관없이 기억이 마음대로 회상되는 기억장애입니다. 아들이 사라지기까지 걸리는 시간 5분을 몇 년동안 수십 수백 번씩 회상하게 되죠.
주인공은 이 기억장애를 이용해 레드포드란 사람의 죽은 아들에 대해 회상하고, 설명합니다. 레드포드는 그런 주인공이 고맙고 불쌍해 회중시계를 하나 줍니다. 그 시계의 시간을 맞추면 자신이 있는 장소의 다른시간의 장면을 보게 되죠.
주인공은 그 시계를 이용해 아들을 찾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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