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작을 채우고 또 채워도 어찌 이리도 다 모래처럼 제 손아귀를 쉽게도 빠져나가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N이 좀처럼 뜨지 않는 선호작 목록을 보고 있자니 울고 싶습니다. 추천 좀 해주세요.
무협쪽은 협을 내세우지 않는 일반적인 사파인의 인식을 그대로 보여주는 성격을 지닌 주인공을 원합니다.
그리고 판타지쪽으로는... 일단 주인공이 인간이어야 합니다. 미소년이거나 여자인 소설은 사양하겠습니다. 여자로 착각될만한 미소년은 아주 싫어요. 주인공이 여자에게 휘둘리는 건 더더욱 싫습니다. 정작 할일은 안하고 미적거리면서 곳곳에 사랑이 포로를 만들고 다니는 주인공은 싫습니다.
주인공이 난데없이 노예해방을 하겠다고 하면서 판타지에서 민주주의를 꿈꾸는 것도 싫습니다. 주인공 신분이 노예여서 거기서 해방되는 것 까지는 괜찮습니다만, 다른 이들에게 평등을 내세우며 노예 신분 철폐를 주장하는 것은 사양하겠습니다. 너무 어린아이같은 성격에 앞뒤 전개가 맞지 않는 구성, 일처리에 대한 불공정이 아주 심각한 것도 사양하겠습니다.
개인적으로 불멸의 기사를 좋아합니다만 그런 성격에 소설 전반에 걸쳐 러브신이 없는 소설은 굉장히 드물더군요. 불멸의 기사같은 소설을 추천해달라는 글을 올렸었지만 답변 받아본 적이 없습니다. 얀 지스카드 정도의 포스는 바라지도 않습니다. 최소한 자기 소신은 있는 주인공이었으면 합니다. 처음에만 여렸다가 변하는 설정도 괜찮습니다. 나비계곡, 카덴자, 그랑데카르카, FantasticLife, 로스트로드를 제외하고서 추천해주세요.
Comment '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