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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velesses 님의 서재입니다.

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작성자
Lv.31 회색물감
작성
08.11.17 12:58
조회
744

글을 쓰다보니 가끔 이런 부분에서 헷갈리네요.

막 지금 제가 쓴 소설을 다시 읽으면서 수정하다가 이런 부분을 발견했는데, 고쳐야 할지 모르겠더라고요.

"게다가 역사학자들은 그녀가 이전에 한번 결혼했고 애도 두 명 정도 있었을 거라고 하던데." [목련의 나라 중에서, 에리나의 말]

그런데 제가 얼핏 듣기로는 국어에서 "-하던대"와 "-하던데"는 뭔가 차이가 있다는 것 같거든요. 둘 다 표준어인데, 어떤 말은 남에게서 들은 걸 전달할때 하는 말이고, 어떤 말은 그냥 자기가 경험한 걸 말하는 거라고 하더라고요.

"어"다르고 "아"다르다고 하는데, 이런 경우에는 "애"다르고 "에"다른듯 하군요...;;

지금 고쳐써야 할지 말아야 할지 모르겠군요...;;;;

역시 우리말은 어렵군요.....ㅜㅜ

그리고 아래는 계속해서 헷갈리는 말들.

훤칠하다/헌칠하다

-이것도 약간 뉘앙스가 다르다고 분명히! 들었는데, 기억이 하나도 안나네요.ㅠㅠ 아, 제 아이큐는 붕어란 말입니까...ㅠㅠ...하나는 그냥 덩치만 크다는 뜻이고, 다른 하나는 키도 크고 얼굴도 잘생겼다는 뜻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대체 어떤 녀석이 어떻게 다른 뉘앙스를 갖고 있는 건지 기억이 안나요.한글에 딸린 국어 사전에서 찾아봤는데, 둘다 같은 뜻으로 나오더라고요.

핼쑥하다/해쓱하다

-이것도 마찬가지...; 뉘앙스가 좀 다르다고 알고 있습니다....그런데 뭐가 어떻게 다른지 생각이 하나도 안나요. 한글에 그냥 쓰면 둘다 같은 뜻으로 나옵니다.

하는지/하는 ^지

- "-지" 띄어써야 하나요, 말아야 하나요?

눈에 띠다/눈에 띄다

김가/김^가


Comment ' 10

  • 작성자
    Lv.1 시뉴스
    작성일
    08.11.17 13:38
    No. 1

    "게다가 역사학자들은 그녀가 이전에 한번 결혼했고 애도 두 명 정도 있었을 거라고 하던데." [목련의 나라 중에서, 에리나의 말]

    하던대<-이건 표준어가 아닙니다. '대'는 "(타인에게 듣기로는)그 아이가 ~한대."<-이런 식으로 쓰이는 게지요.

    쓰임새를 예로 들자면

    ~던데: "밥 먹었다고 하던데."

    ~대: "밥 먹었대."

    이런 식.

    그리고 아래는 계속해서 헷갈리는 말들.

    훤칠하다/헌칠하다

    네이버에 검색해 보니 훤칠하다는 길고 미끈하다는 뜻. 헌칠하다는 키나 몸집이 보기 좋게 어울리도록 크다. 라는 의미라는군요. 쓰임새를 보자면 '헌칠하다'는 사람의 모양새를 나타내는 말인 듯하고, 훤칠하다는 '길고 미끈하다'는 뜻과 함께 '시원스럽다'는 의미로도 쓰이고 있어서 훤칠한 평야라든가 뭐 그런 데도 쓰이는 모양입니다. 저도 공부가 되는군요(...) 헌칠하다는 말은 몰랐는데(...)

    핼쑥하다/해쓱하다
    둘 다 같은 의미로 쓰이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차이라면 어감의 차이랄까(...)둘 다 표준어가 맞습니다.

    하는지/하는 ^지
    띄어 쓰는 '지'는 시간을 나타냅니다. '그대를 못본 지가 어언 십수년...' 이런 식이죠.
    -지
    [명사][의존명사]{어미 ‘-은’ 뒤에 쓰여} 어떤 일이 있었던 때로부터 지금까지의 동안을 나타내는 말.

    눈에 띠다/눈에 띄다
    눈에 띄다가 맞는 표현입니다. '띠다'는 '그 눈은 맑은 빛을 띠었다.' 이런 식으로 쓰이는 모양입니다. 띠다는 용무, 직책, 사명, 색깔, 빛깔 뭐 이런 것..(...)

    김가/김^가
    이건 잘 모르겠는데, 전 붙여 쓰는 게 더 익숙한데요(...) 확실치 않으니 후에 달릴 리플들을 참고하십..(무책임하긴 ㄱ=)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黑月舞
    작성일
    08.11.17 13:43
    No. 2

    대/데 차이
    '~대'는 '~다고 해'의 준말입니다.
    '~데'는 자신의 회상이나 느낌을 뜻하는 말입니다.
    예)
    사람이 무척 많이 왔대.(왔다고 해)
    사람이 무척 많이 왔데.(왔더라)

    훤칠하다/헌칠하다
    훤칠하다
    [형용사]
    1 길고 미끈하다.
    2 막힘없이 깨끗하고 시원스럽다.
    헌칠하다
    [형용사]키나 몸집 따위가 보기 좋게 어울리도록 크다.

    잘 읽어보시면 알겠지만 훤칠이 헌칠보다는 조금 더 길쭉한 느낌이고 헌칠은 더 당당하고 듬직한 느낌입니다. 헌헌대장부라는 말이 있듯이요.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1 시뉴스
    작성일
    08.11.17 13:44
    No. 3

    제목의 '이렇데'와 '이렇대'의 차이는
    이렇데: '이렇던데.'(응용: 흔들었더니 떨어지데.// 겁을 줬더니 그냥 도망치데.(...))<-자신이 본 것을 남에게 전달하는 용도로 쓰입니다.(...)

    이렇대: (누가 말 하길) '이렇대'(응용: 걔 밥 먹었대.//어제 오줌쌌대.)
    <-누구에게 들은 것을 남에게 전달할 때 쓰입니다.(...)

    .....이런 비루하고 비전문적인 설명이라도 필요하시다면(....)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julian
    작성일
    08.11.17 13:49
    No. 4

    다른건 몰라두..

    시뉴스님 말대로 '-지'는 시간의 경과입니다.
    앞 글에 붙여서 쓰고 뒤의 단어는 띄워써야하죠.

    김가/김 가
    김가 < 라고 할 때는 성씨의 문제이기 때문에 붙여서 써도 무관한거에요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黑月舞
    작성일
    08.11.17 13:54
    No. 5

    하는지/하는^지
    어느 의미로 쓰였느냐에 따라 달라집니다만, '하는^지'는 틀린 표현입니다. '한^지'라 써야 옳습니다.

    ~ㄴ지
    [어미]{‘이다’의 어간, 받침 없는 형용사 어간, ‘ㄹ’ 받침인 형용사 어간 또는 어미 ‘-으시-’ 뒤에 붙어}
    1 막연한 의문이 있는 채로 뒤 절의 사실이나 판단과 관련시키는 데 쓰는 연결 어미.
    2 해할 자리나 간접 인용절에 쓰여, 막연한 의문을 나타내는 종결 어미.


    [명사][의존명사]{어미 ‘-은’ 뒤에 쓰여} 어떤 일이 있었던 때로부터 지금까지의 동안을 나타내는 말.

    앞의 지는 어미이므로 붙여 써야 하며 두번째는 띄어 써야 옳습니다.

    예)
    그 사람이 누군지 아무도 모른다.
    집을 떠나 온 지 어언 3년이 지났다.

    그는 밥을 어떻게 하는지 모른다.
    그가 밥을 한 지 2시간이 흘렀다.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黑月舞
    작성일
    08.11.17 13:58
    No. 6

    핼쑥하다/해쓱하다 둘다 표준어입니다.
    약간의 어감차이는 있습니다.
    설명하기는 조금 애매하지만 '핼쑥하다'가 조금 더 야윈 느낌이며 '해쓱하다'는 얼굴에 핏기가 빠진 상태를 뜻합니다.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1 BlueWind..
    작성일
    08.11.17 14:55
    No. 7

    김가/김^가 는 말하는 대상에 따라 틀리다고 알고 있습니다.
    정확히는 잘 모르구요... 지송...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눈깔바다
    작성일
    08.11.17 17:05
    No. 8

    아아 정말 저도 오늘 배워갑니다. 질문자나 댓글 달아 주신분들 감사해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1 회색물감
    작성일
    08.11.17 18:52
    No. 9

    다들 감사합니다. 큰 도움을 되었습니다.(_ _)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6 현상수배
    작성일
    08.11.17 20:06
    No. 10

    난 이런거 보면서 '아~'해도 막상 몇시간있으면

    머였떠라 하고 머리를 긁적긁적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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