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게다가 역사학자들은 그녀가 이전에 한번 결혼했고 애도 두 명 정도 있었을 거라고 하던데." [목련의 나라 중에서, 에리나의 말]
하던대<-이건 표준어가 아닙니다. '대'는 "(타인에게 듣기로는)그 아이가 ~한대."<-이런 식으로 쓰이는 게지요.
쓰임새를 예로 들자면
~던데: "밥 먹었다고 하던데."
~대: "밥 먹었대."
이런 식.
그리고 아래는 계속해서 헷갈리는 말들.
훤칠하다/헌칠하다
네이버에 검색해 보니 훤칠하다는 길고 미끈하다는 뜻. 헌칠하다는 키나 몸집이 보기 좋게 어울리도록 크다. 라는 의미라는군요. 쓰임새를 보자면 '헌칠하다'는 사람의 모양새를 나타내는 말인 듯하고, 훤칠하다는 '길고 미끈하다'는 뜻과 함께 '시원스럽다'는 의미로도 쓰이고 있어서 훤칠한 평야라든가 뭐 그런 데도 쓰이는 모양입니다. 저도 공부가 되는군요(...) 헌칠하다는 말은 몰랐는데(...)
핼쑥하다/해쓱하다
둘 다 같은 의미로 쓰이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차이라면 어감의 차이랄까(...)둘 다 표준어가 맞습니다.
하는지/하는 ^지
띄어 쓰는 '지'는 시간을 나타냅니다. '그대를 못본 지가 어언 십수년...' 이런 식이죠.
-지
[명사][의존명사]{어미 ‘-은’ 뒤에 쓰여} 어떤 일이 있었던 때로부터 지금까지의 동안을 나타내는 말.
눈에 띠다/눈에 띄다
눈에 띄다가 맞는 표현입니다. '띠다'는 '그 눈은 맑은 빛을 띠었다.' 이런 식으로 쓰이는 모양입니다. 띠다는 용무, 직책, 사명, 색깔, 빛깔 뭐 이런 것..(...)
김가/김^가
이건 잘 모르겠는데, 전 붙여 쓰는 게 더 익숙한데요(...) 확실치 않으니 후에 달릴 리플들을 참고하십..(무책임하긴 ㄱ=)
하는지/하는^지
어느 의미로 쓰였느냐에 따라 달라집니다만, '하는^지'는 틀린 표현입니다. '한^지'라 써야 옳습니다.
~ㄴ지
[어미]{‘이다’의 어간, 받침 없는 형용사 어간, ‘ㄹ’ 받침인 형용사 어간 또는 어미 ‘-으시-’ 뒤에 붙어}
1 막연한 의문이 있는 채로 뒤 절의 사실이나 판단과 관련시키는 데 쓰는 연결 어미.
2 해할 자리나 간접 인용절에 쓰여, 막연한 의문을 나타내는 종결 어미.
지
[명사][의존명사]{어미 ‘-은’ 뒤에 쓰여} 어떤 일이 있었던 때로부터 지금까지의 동안을 나타내는 말.
앞의 지는 어미이므로 붙여 써야 하며 두번째는 띄어 써야 옳습니다.
예)
그 사람이 누군지 아무도 모른다.
집을 떠나 온 지 어언 3년이 지났다.
그는 밥을 어떻게 하는지 모른다.
그가 밥을 한 지 2시간이 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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