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문피아 회원 여러분들.
저는 문피아에서 '모르핀'과 '귀족클럽'이라는 못난글을 연재하다 일신상의 문제로 인해 '꼭 다시 돌아오겠습니다. 기다려주십시오.'라는 말만 남기고 오랜시간 동안 사라졌었던 못난 글쓴이 에르체베트입니다. 저를 기억하고 계신 분이 몇 분이나 계실지 모르겠습니다만, 제가 한 말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이렇게 돌아오게 되었습니다.
사실 너무 오랜시간이 흘렀기에 죄송하다는 말조차 드리기 송구스럽습니다만, 어쨌든 다시 한번 여러분들을 만나 뵙게 되니 정말
기쁘고,
감사하고,
그리고,
"죄송합니다."
……
……
……
문득 제가 떠나기 전에 드린 말이 떠오르는군요.
'현실은 이상을 좇는 자의 머리 위에 매달린 다모클레스의 칼이다'
라는 말이었죠.
결국 그 말대로 저역시 현실이란 칼날 앞에 목이 잘릴 지경이었기에 펜을 놓게 되었습니다만, 이제는 더이상 현실을 두려워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저의 이상을 가로막고 있던 현실,
그러니까
건강과 시간과 금전과 재능 중
저는 이미
건강을 되찾았고
시간은 차츰차츰 만들어가고 있으며
금전은 제가 하고 싶은 일, 즉 글을 쓰기엔 더이상 부족함이 없게 되었습니다.
단 한가지,
아직도 준비가 덜 된 것이라면 재능 하나인데,
재능은 열정으로 대체할 수 있지 않을까요?
어쨌든 여러분들을 다시 한번 뵐 수 있어 너무 감사드리고, 글로써 인사드리겠습니다.
아차, 돌아오고보니 현재 제 글이 모두 삭제된 상황이라 여러분들과의 직접적인 만남은 좀 더 기다려야 할 것 같군요. 준비가 되는대로 정식으로 인사드리겠습니다.
그럼 항상 행복하시기를 바라며
못난 글쓴이 에르체베트는 이만 물러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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