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타지, 게임, 장르를 넘나들며 천천히, 아주 천천히 한 걸음씩 걸어가던 <황야>가 드디어 그 끝을 보았습니다.
2007년 6월부터 1년 4개월...
첫 날은 가슴 벅찬 성취감에 시원한 맥주 한 잔 마시면서 완결을 축하하고... 두번째 날은 맛있는 음식을 먹고 시내를 돌아다니면서 고삐 풀린 망아지처럼 자유로움을 만끽하고, 그리고 완결 세번째 날인 오늘, 나른한 일요일 오전, 에필로그까지 모두 올리고서야...이내 이 글이 정말로 끝났고, 내 손을 떠났다는 사실을 깨닫고...왠지 어줍잖은 감상에 젖어, 괜히 주절주절 글을 올려봅니다.
길었기에 힘들었고, 또 즐거웠던 시간들이었습니다. 하고싶은 이야기도 많고, 해야할 이야기도 많지만...아쉬운 마음은 접어두고, 털고 일어나 또다른 모험을 시작해야할 것 같습니다.
읽어주신 분들, 기다려주신 분들, 모든 분들께 감사를 전하며...저의 세 번째 장편 소설의 완결을 알립니다.
감사합니다.
박정욱.
P.S. 차기작은 자연란에 연재중인 판타지 로맨스 중편입니다. 그리고 현실 배경의 능력자물, 혹은 클래식 음악 소재의 가벼운 로맨스를 준비중입니다. 완결, 퇴고 후 공개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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