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지금의 한가님은 글자 하나도 조심히 사용해야 할 입장이라고 생각합니다. 글이라는 것은 한가님도 물론 충분히 아시겠지만 아 다르고 어 다르다는 것을 많은 사람들이 망각합니다. (특히 안 좋은 상황일수록)
가령 예를 들어 이 짧은 글에서도 태클이 걸릴 만한 표현이 10여개가 넘습니다. 저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것을 나쁘게 보지 않고 넘어가지만, 몇몇 사람들에게는 충분한 '문제꺼리' 가 됩니다. 그리고 그러한 사소한 '꺼리' 가 글의 원래 의도를 흐리게 만드는 주요한 요인입니다.
개인적으로 이 글은 자성의 의미라고 보기엔 다른 어떠한 감정이 포함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만약 의도했다면 잘못된 판단이라고 말씀드리고 싶고, 의도하지 않았다면 잘못된 반향에 부딛칠 것 같아 우려스럽습니다.
간단히 참고하세요.
끝까지 지켜보았습니다만 한마디 해야겠습니다.
표절 시비가 있을 때부터 작가를 옹호하고 문제를 표명하는 이들을 똥덩어리라 부르며 뭉갠 무냥자라는 아이디가 친인척이라니 놀라울 뿐입니다.
솔직히 말해 상황이 이렇게 까지 이르니 친인이라는 말도 믿을 수가 없네요. 죄송하다고 말하고 뒤에서는 무냥자라는 아이디로 직접 글을 쓰신 것 아닙니까. 스스로 행동을 맞지 않게 하였으면서 어떻게 믿으라는 말입니까.
게다가 기부처에 기부를 하였을 때 영수증을 주지 않는 곳이 없습니다. 기부 자체가 세금 감면의 해택을 주기에 기부처에서 영수증을 발급해 주지 않는 것은 말도 안 되는 일이지요. 만일 영수증을 받지 않으셨다면 신고하십시오. 기부처가 정상치 않은 곳입니다.
음..이번사태를 방관만 하는 입장이었지만 이런 글은 아니라고 봅니다.
표절은 한가님도 수용을 하셨으니 이미 지나간 일이고 앞으로 더욱 좋은글로 찾아오시거나 본문에서 쓰신 것처럼 절필을 하려면 절필을 하시든가.. 확실하게 하는게 좋지 않았을까요.
속으로는 글 계속 쓰고 싶은데 명목상 절필은 해야 겠고..
이드리스로 받은 인세는 좋은곳에 썼으니 용서를 해주십사..라고 했으면 오히려 반응이 달랐을지도 모르겠네요.
저도 이 글은 실망을 금치 못합니다. 속마음이 어떠신지는 잘 모르겠지만
두손놓고 지켜보던 저도 이번 글은 장난인가..라는 생각이 심하게 드는군요.
차라리
"표절은 제가 했습니다. 지인에게는 욕하지 말아주세요.
이드리스로 받은 인세는 불우이웃돕기에 썼습니다. 제 개인욕심을 위해 한 일이니 그 일에 대해서는 사회헌납을 하였습니다. 이번일로 인해 벌어진건 저를 욕해주시고 다음에는 더 좋은 글로 찾아 뵙겠습니다. 그리고 이드리스 6권은 수정해서 새로이 나갑니다. 새로 나오는 책을 한번만 읽어 주시고 다시 평가해주셨으면 합니다.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작가의 양심을 살려 글을 쓰겠습니다.
심려 끼쳐 드린점 정말 죄송합니다."
라고 썼다면 어땠을까요??..
아니면 말씀하신것처럼 절필 선언을 확실하게 하시든가요.. 이것도 저것도 아닌..그냥 대충 '떠보는 식' 이라고 밖에 생각되질 않습니다. 옹호 글이 더 많이 올라오면 글 다시 쓰고 반대 하는 글이 올라오면 진짜 절필을 하고..말이죠.
어쨋거나 자신의 잘못으로 인해 벌어진 일이니 다시는 이런일이 없으시길 바라겠습니다. 용서를 구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죠. 잘못을 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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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마당에서 올리신 글의 댓글에 적은 글을 그대로 옮깁니다.
안좋네요.. 꺼져가던 불씨를 스스로 살리시는게.. 애당초 중반이후부터 한가님은 논외로 쳐졌어요. 거의 대다수는 문피아의 전에와 다른 대응방식과 앞으로의 일에 대한 약속을 해달라는 요구가 대부분이었습니다.
그것조차 금강문주님의 한번의 대응 빼고는 아무런 응답도 없기에 점차 식어가는 (시간이 지나면 결국 자연스럽게) 일이었는데 결국 불씨를 한번 더 살리시네요.
무냥자님에 대해서도 유감스럽기 짝이 없습니다. 친인척이라..도발이라뇨.. 왠지 신빙성이 안가네요. 그런 꼬투리 잡기 쉬운 말을 하시다니요. 게다가 이리저리 배설해논거 때문에 일도더커지고 욕도 더 들어주셨으니 수명이 참 느셨겠네요.
안타깝습니다. 여러기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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