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가 있었다.
그가 섬기고자 하는 주군도 있었다.
그 주군은 소망을 가지고 있었다.
그 소망은 큰 것이 아니었다.
약소국의 국민이라면 누구라도 가질 수 있는 작디 작은 소망이었다. 하지만 그의 나라는 그 소망을 이룰 수 없는 나라였다. 하지만 그의 주군은 그 소망만을 원했다. 그럼 그 남자는 어떤 행동을 해야 할까. 이루어질 수 없는 소망이라고 해서 주군을 버릴까?
설마,
자신이 그 주군을 섬기고자 한 이유가
그 소망 때문인 것을
그 이상에 반해서 수하가 되기로 결심한 것을 잊었는가.
"그 작은 소망이 당신의 소원이라면 난 어디까지라도 따르겠습니다. 당신은 나의 이정표. 주군께서 가리키는 길이야 말로 나의 길."
남자는 그날 맹세했다.
"영혼을 걸고 맹세하겠습니다."
자신에게
눈 앞에 있는 주군에게
그리고 자신이 상대해야할 모든 적에게
"반드시 혁명을 일으켜보이겠습니다. 주군."
내년에 군대가는 무명인사의 잊혀지지 않기 위한 마지막 발악.
전장혁명.
(군대가기 싫어! 제102보충대 싫어! 강원도 싫어! 눈 싫어! 최전방 싫어! 산 싫어! 결정적으로 내가 잊혀지는 게 싫어! 나도 후방에서 놀고먹으면서 군생활 하고 싶어! 왜 하필이면 최전방 갈 확률이 가장 높은 제102보충대야?!)
경고:
본 소설은 현실세계와 2마이크로바이트만큼의 연관성도 없음을 명시합니다.
설사 본 소설과 현실세계와의 연관성이 눈에 띄더라도 그것은 어디까지나 착시현상입니다.
본 소설의 작가는 출판경험도 완결경험도 없는 아마추어입니다.
그래도 보시겠습니까?
공지: 정규연재란 습득과 동시에 리메이크 들어갑니다.
리메이크라고 해도 뒤는 거의 바뀌지 않고 앞에만 바뀝니다.
기존에 자연란에서 읽으시던 분들은 당황하지 말아주세요.
Comment '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