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체를 알 수 없는 무리에게 마을이 전소되고, 가족을 잃고, 얼굴까지 잃어버렸다.
“나 울지 않아요. 살 거예요. 살 거라고요! 아버지보다. 어머니보다 더 오래, 즐겁게 살 거예요! 이렇게 허무하게 세상을 떠나지 않아요. 난 이 세상에 내가 있었다는 증거를 꼭 남길 거예요! 당신께서 저를 남기셨듯이!”
살아남기 위해 가면을 집어 든 한 아이의 이야기.
‘네 소원. 내가 들어주마! 하지만 네 얼굴의 화상은 이 공청석유로도 치유할 수 없음이니, 그것은 네가 앞으로 이겨내야 할 시련이니라!’
지금까지의 역사에 단 한번도 등장한 적이 없던 마교 소공자가 세상에 모습을 드러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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