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思考)한다.
이성.
사물의 이치를 논리적으로 생각하고 판단하는 능력. 실천적 원리에 따라 의지와 행동을 규정하는 능력. 자율적·도덕적 의지의 능력.
감정.
느끼어 일어나는 심정. 마음. 기분. 슬픔·기쁨·좋음· 싫음 따위의 심리 상태.
이성...
이성은 알기 쉽다. 그것은 자기 스스로 생각하여 조율이 가능하다. 나는 생각한다. 고로 나는 존재한다. 이성을 인간 그 자체로 보는 한 가지 문구. 하지만...
감정...?
기뻐한다. 화를 낸다. 슬퍼한다. 즐거워한다. 통칭 희(喜), 노(怒), 애(哀), 락(樂) 이라고 부르는, 조율이 가능한 이성과는 다른, 그것은 어딘지 모르게 자신의 것이 아닌 것. 나는 느낀다. 고로 나는 존재한다. 라고는 말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감정은 명령한다.
기뻐해라.
화를 내라.
슬퍼해라.
즐거워해라.
라고,
그렇다면...
감정은 어디서부터 비롯된 것일까? 그 누군가가 말하듯이, 인간의 심장 근처, 어느 부근에 진짜 마음이라고 부르는 확인되지 않은 존재가 있어서 일까? 그래서 그것이 명령하는 것이 감정인 것일까? 그래서 그것이, 마치 제멋대로의 떼쓰는 어린아이처럼 ‘인간’에게 명령하는 것인가?
그래서 인간은...
마음이 싫어하는 슬프고 아픈 자극을 피하려 하는 것일까?
기쁘고 행복한 자극을 마음에게 주기 위해 판단하고 행동하는 것은 것일까?
그래서 인간은 자신의 안에 있는 아주 섬세하고 깨지기 쉬운 마음이라는 것의 단단한 방패가 되어, 날카로운 창이 되어 그것을 지키는 것뿐이지 않을까?
혹시 인간의 역할은 마음의 일개 병사일 뿐이지 않을까?
그렇다면...
이 제멋대로의 폭군을 인간과 동일한 부분이라고 할 수 있을까?
혹시 마음은 것은 인간이라는 존재의 이물질이 아닐까?
혹시 인간은 이 제멋대로인 기생충의 숙주가 아닐까?
혹시 인간은 이 고약한 주인이 만들어 낸 편리한 노예가 아닐까?
그렇다면 인간은 스스로의 존재 주체라고 할 수 있을까? 인간은 단지 마음이라는 것에 외적단말기와 같은 존재로서의 가치밖에 없는 것은 아닐까?
만약 그렇다면...
마음이라는 것이 산산조각 난 나도 아직 ‘인간’이라고 생각될 수 있지 않을까?
만약 그렇다면...
오히려 인간의 안에 깃든 ‘마음’이라는 기생충이 죽은, 더욱 완벽한 ‘인간’이지 않을까?
하는...
작은 희망을 품은 생각을...
아주 가끔은 한다...
그런 식으로
{현[자(진실)신]실}
을
{부[외(거부)면]정}
하는 거야?
아아, 알고 있어. 내가 그저 불량품이라는 사실 정도는 아주 잘.
판타지 기갑 용자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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