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국의 황제 바이하드 오스굿, 환궁 도중 꿈 속에 나타난 아바마마는 그에게 은색 머리카락을 가진 이를 찾으라 강조하며 거듭 사과를 한다.
평생을 흔들리는 황권 강화에만 힘을 쏟던 그가 그 꿈을 꾸고 얼마 있지 않아 그만 길바닥으로 내팽겨쳐지고 말았다. 더군다나 그를 기다리는 것은 거액으로 고용한 특급 살주들.
그러던 도중, 비록 여인의 몸이지만 웬만한 사내들보다 훨씬 더 야차같은 성격에 압도적인 무위를 가진 대륙 최고의 화적단 두목이자 '백귀'라는 별명으로 명성이 자자한, 그야말로 뒷골목 왈패들의 우상 '바네사'의 우연한 도움으로 목숨줄을 연명하게 되는데..
온실 속 화초마냥 자라 길바닥에선 하루도 버티지 못할 황제 바이하드, 그리고 길바닥에서 자란 바네사.
가장 거대한 제국의 두목과 가장 거대한 화적단 두목, 그들이 뭉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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