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력 450년.
여섯 대륙 중 하나, 디랄 대륙 남동부 지역의 지금의 데보랄 사막엔 카스카다란 나라가 있었다.
그 때까지만 해도 그곳은 사막이 아닌 숲이었으며 엘프나 페어리, 엔트 등 숲을 좋아하는 종족들이 모여 살았다.
그러나 구력 170년. 돌연 사막화가 시작되어 초록의 나무는 황색의 모래가 되고 많은 피해가 발생했다. 그에 카스카다는 그걸 막기 위해 혼신을 다했지만 모두 효과가 없었다.
결국 유일한 후계자이자 뛰어난 마법사인 왕녀 라 고타 카스카다는 전국의 마도사를 모아 사막화를 막기 위한 대마법 아르비엔도를 발동시키지만 실패, 그 리바운드(反作用)로 인해 카스카다는 멸망하고 그 지역은 전부 사막이 되었다.
그나마 다행이랄까, 카스카다를 삼킨 사막은 발걸음을 멈추고 이후 그곳은 데보랄 사막으로 불리게 된다.
그로부터 몇 백 년.
그곳에 카스카다의 유물이 있을 거란 생각에 많은 모험가가 사막에 들어갔고 누군가는 재보를, 누군가는 연명을, 누군가는 죽음을 맞이했다.
하지만 그 누구도 보물이 있을 카스카다 왕궁을 찾지 못했을 때….
신력 356년. 지진과 함께 묻혀있던 카스카다 왕궁이 모습을 드러냈다.
- 그노시스 학회의 「카스카다의 유물」
서장에서 발췌
신력 358년 발행
Comment '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