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날 이후, 울면서 때 쓰는 것이 특기였던 개구쟁이 왕자는 더 이상 울지 않게 되었고, 동생을 너무나 아끼던 상냥하고 온화한 왕세자는 더 이상 웃을 수 없게 되었다.
북대륙의 유서 깊은 왕국 이슈페린의 국왕과 군사대국 미르칸의 황녀사이에서 태어난 아리나트 왕자는 상냥한 부모님과 이복형에게 사랑받으며 아무 부족함 없이 자라난다. 그러나 아리나트가 7살 생일을 맞을 무렵 일어난 왕세자 암살미수 사건으로 인해 아리나트의 행복에는 균열이 일게 된다. 그리고 그로부터 11년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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