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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upin의 서재

시, 끄적임, 경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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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upin
작품등록일 :
2014.11.04 15:16
최근연재일 :
2017.05.30 20:57
연재수 :
113 회
조회수 :
35,640
추천수 :
596
글자수 :
24,091

작성
14.11.23 22:04
조회
312
추천
5
글자
1쪽

너와 나는

DUMMY

같은 것을 먹는다

먹지 않는다

같은 것을 배운다

배우지 않는다

같은 것을 생각한다

생각하지 않는다

같은 곳에 산다

살지 않는다

같은 말을 한다

하지 않는다

만난다

만나지 않는다

이해한다

이해하지 못한다

사랑한다

사랑하지 않는다

싸운다

싸우지 않는다

이 모든 것에도 너는

그곳에 있고

이 모든 것에도 나는

이곳에 있다

그리고 이 모든 것에도 우리는 한곳에 있다.


우리가 만나기 위하여 필요하였고

우리가 만나기 위하여 존재하였고

우리가 만나기 위하여 소멸하였다

우리가 만남으로 필요하게 되고

우리가 만남으로 존재하게 되고

우리가 만남으로 소멸하게 된다

너와 나는 그렇게 만난다.




.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2

  • 작성자
    Lv.85 큐비트30
    작성일
    15.10.25 15:33
    No. 1

    세상은 하나이면서 하나가 아닙니다.그래서 인간은 늘 고독하지 않으면서 고독합니다.존재의 이유를 찾으려고 항상 질문합니다.모든 것에 대하여...
    아마 자까님도 계속 질문하면서 뭔가를 찾으려고 하는 듯 합니다.저도 마찬가지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32 rupin
    작성일
    15.11.01 08:35
    No. 2

    어딘가에 그렇게 존재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큐비트30님 같은 사람은 제겐 삶의 큰 위안이 됩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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